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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향토박물관 ‘만복사지 출토 유물 특별전’ 개최

만복사지 특별전 전시장 방문객들
만복사지 특별전 전시장 방문객들
귀면문 암막새
귀면문 암막새
명문와
명문와
만복사지 특별전 전경 사진
만복사지 특별전 전경 사진
만복사지 특별전 내부 사진
만복사지 특별전 내부 사진

“남원의 만(萬) 가지 복(福)을 기원합니다.”

남원시 춘향테마파크 내에 위치한 향토박물관에서는 ‘만복사지 출토 유물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12월 9일까지 개최될 예정인 이번 특별전은 국립광주박물관, 전북대박물관 등에서 소장하고 있던 만복사지 출토 유물들이 선보인다.

만복사지(萬福寺址)는 남원시 왕정동에 있는 고려 시대에 지어진 만복사의 터이다. 만복사는 고려 문종대 창건된 것으로 전하며, 조선시대 정유재란 당시 소실된 사찰이다.

도심에 위치했던 사찰로서 당시 전성기의 만복사는 대웅전을 비롯한 많은 건물들과 수백 명의 승려들이 머무는 큰 절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979년 전북대학교 박물관에서 만복사지를 발굴하기 시작해 1984년까지 사찰의 중심부를 발굴 조사가 이뤄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 발굴조사 당시의 출토 자료들로 귀면문 암막새, 명문와, 4엽 연화문 수막새 등 약 50여점의 유물들이 선보인다.

전시 유물들 가운데 귀면문 암막새는 귀신 또는 용의 얼굴을 형상화한 기와이다.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제작시기는 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명문와는 기와에 제작시기, 시주, 제작자의 이름이 명문으로 새겨진 것이다.

지난 1462년부터 1463년 사이에 제작된 것들로 제작시기는 조선 초기에 만복사의 기와를 교체하면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만복사지에는 현재는 오층석탑(보물 제30호), 불상좌대(보물 제31호), 당간지주(보물 제32호), 석불입상(보물 제43호) 등이 절터 내에 남아 있다.

이곳은 고려시대 불교미술의 정취를 맛보기 위해 지금도 관광객 등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이다.

이경석 남원향토박물관 학예사는 “남원의 불교 미술의 아름다움과 그 흔적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지금은 절터만 남아 있어 과거의 자취를 우리들의 상상 속에서 그려 볼 수밖에 없지만 전시 유물을 통해서 남원의 만복을 기원했던 당시 만복사의 불교적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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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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