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가나안요양원발 집단 감염에 전주시도 바짝 긴장태세다.
요양원 종사자와 입소자 중 상당수가 전주에서 거주하거나 이동하는 등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유추돼서다.
15일 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가나안요양원에서 확진된 64명 중 9명이 전주와 관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중 2명은 전주예수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입소자이고, 7명은 전주에 거주지를 두고 출퇴근하는 종사자다.
입소자의 경우 현재 방역 수칙상 가족 면회가 제한되기 때문에 확진자들의 전주지역 가족들이 접촉했을 가능성은 낮지만, 이동이 자유로웠던 종사자들은 이들을 통한 감염확산과 자가격리자 대량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가나안요양원 이용자 수는 종사자 54명·입소자 69명 등 123명으로, 보건당국은 14일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이 가운데 14일 검사를 받은 요양원 종사자 31명 중 11명이 실거주지에 관계없이 전주 덕진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종사자 54명 중 21명이 전주에 실거주하는 것도 뒤늦게 드러났다.
발빠른 동선확보와 자가격리가 시급한 상황에서 김제시가 이튿날인 15일 정오까지 요양원 종사자 등 이용자들의 실거주지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명단을 받지 못한 전주시도 전주를 다녀간 종사자들의 동선·밀접접촉자 파악, 자가격리 등에 난항을 겪었다. 이는 인접 시·군도 같은 상황이었다. 가나안요양원에 의한 전주지역 파장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18일까지 전주지역 요양소 등 생활시설을 전수검사하고, 모니터링하겠다. 또 가나안요양원 관련 전주지역 접촉자와 역학조사를 서둘러 파악해 n차 감염 예방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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