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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악취저감 대책 헛바퀴(?)

매년 악취저감 종합계획 수립·시행에 실효성 의문
분뇨·가축분뇨계열 악취 비중 오히려 높아가는 추세

익산시의 악취저감 대책이 헛바퀴(?)만 돌고 있는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악취 없는 환경친화도시 조성을 내걸고 매년 강력한 단속과 지원을 병행하는 악취저감 종합계획 수립·시행에 나서고 있으나 분뇨와 가축분뇨계열 악취 비중이 오히려 높아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악취24에 신고된 악취민원에 대한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의 대표 악취유형은 분뇨와 가축분뇨 계열로 전체 민원의 총 79.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 악취민원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축분뇨냄새 36.8%, 분뇨냄새 26.8%, 분뇨+화학약품냄새 8.9%, 분뇨+매케한냄새 71% 등의 순이다.

특히 고질적인 분뇨와 가축분뇨계열이 차지하는 악취 비중은 전년도 71.8%에서 79.8%로 늘어나 축산악취로 인한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 고통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 1999년을 축산악취저감 원년으로 정하고 해마다 강력한 단속 시행은 물론 철저한 관리 및 강도 높은 지도·점검을 통해 더 쾌적한 환경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고질적인 축사 악취 문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등 크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것 아니냐는 지적이 팽배하다.

실제 익산 시민들이 겪는 각종 악취 피해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수년전 부터 악취로 인한 고통과 생활권 침해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민 A씨(54·영등동)는 익산시의 앵무새 악취 행정을 강하게 질타했다.

A씨는 “최근 몇년째 계속되는 악취로 인해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다. 물론 날씨나 바람 방향에 따라 악취의 정도가 다르긴 하지만 악취가 심한 날이면 집안의 모든 창문을 닫아야 한다. 요즘은 겨울철이라 그나마 다행이지만 다가올 여름철이 벌써부터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개선은 커녕 매년 악화만 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익산시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나? 그냥 숨이라도 제대로 쉴 수 있게 해 달라는게 욕심이냐”고 한탄했다.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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