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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 후 첫 불금, 익산 신동 대학로·영등동 번화가 ‘위태위태’

신동 대학로 핫 플레이스 거리, 떼 지어 유흥 즐기는 젊은이들로 북적
테이블간 거리 유지나 칸막이 설치 없고, 노마스크·턱스크도 적잖아
영등동 번화가도 5인 이상, 무인 오락시설 무방비 등 방역수칙 무색

거리두기 완화 후 첫 불금이었던 20일 오후 9시 40분께 익산시 신동 대학로 다사랑사거리 일대. 핫 플레이스로 불리는 몇몇 술집 앞은 차량이 지나가기 힘들 정도로 떼 지어 유흥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거리두기 완화 후 첫 불금이었던 20일 오후 9시 40분께 익산시 신동 대학로 다사랑사거리 일대. 핫 플레이스로 불리는 몇몇 술집 앞은 차량이 지나가기 힘들 정도로 떼 지어 유흥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전북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된 후 익산 신동 대학로와 영등동 먹자골목 등 익산지역 번화가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이 속속 포착되면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거리두기 완화 후 첫 불금인 20일 익산시 신동 대학로 다사랑사거리 일대.

해질녘부터 이어진 발걸음은 오후 9시 40분께를 전후로 정점을 찍었다.

핫 플레이스로 불리는 몇몇 술집 앞은 차량이 지나가기 힘들 정도로 떼 지어 유흥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5인 이상이 무리를 지어 흡연을 하거나 다닥다닥 붙어 노마스크·턱스크 상태로 잡담을 하는 등 방역수칙이 무색할 정도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인근의 여타 술집들이 한적한 모습이었던 것과는 달리, 일대 몇몇 술집은 사람들이 빽빽이 들어차 자리가 없어 다른 술집을 찾는 경우도 있었다.

거리를 오갈 땐 5인 이상이어도 술집에 들어갈 때는 시간차 입장을 하면서 출입이 가능했고, 술집 안에서 테이블간 거리 유지나 한 칸 띄우기, 칸막이 설치 등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턱스크 상태로 서빙을 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10명 남짓의 친구들끼리 노마스크 상태로 이벤트 사진점에서 단체 사진을 찍으며 웃고 즐기는 경우도 있었다.

같은 시간대 영등동 먹자골목도 상황은 마찬가지.

대학로만큼 번잡하지는 않았지만, 5인 이상 일행이 자리를 옮겨가며 유흥을 즐기는 모습이 속속 눈에 띄었고 몇몇 술집은 대학로처럼 북적이며 테이블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았다.

특히 무인으로 운영되는 오락시설은 좁은 공간에 한꺼번에 10여명이 들어가 놀이를 즐기는데 발열체크나 명부작성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두 곳 모두 심야시간으로 흐를수록 술집을 찾는 발걸음들이 늘어나면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은 계속됐다.

대학로에서 만난 한 20대 여성은 “그래도 지킬 건 다 지켜가며 논다”며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주는 “사실 아직도 불안한 건 부인할 수 없지만, 그래도 직원들 월급 주고 임대료 내려면 어쩔 수 없기에 최선을 다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영업을 하고 있다”면서 “명절 이후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그나마 전보다는 숨통이 좀 트였지만 그렇다고 이 상태가 계속되면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에 어정쩡한 통제가 아니라 차라리 강력하게 전체 셧다운을 시키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는 게 자영업자들에게는 도움이 된다”고 하소연했다.

이러한 모습에 대해 시민들은 ‘번화가 술집골목은 완전 딴 세상’, ‘애들 있는 엄마들만 벌벌 떠는 건가’, ‘서로 조심하며 피해는 주지 말아야죠’, ‘단계 좀 풀렸다고 좋다고 다니다 또 우르르 터지고 또 갇힌 생활 무한 반복 겁난다’, ‘장사하시는 분 입장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그저 아무 일 없이 지나가길’, ‘진짜 이러다가 조만간 또 문자 올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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