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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향토사 연구자의 귀중한 사료 <전주금석문>

전주문화원 전주에 있는 금석문 해독한 <전주금석문>
태조 이성계 왜구 격퇴 기록 남긴 ‘오목대비’ 등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사적비, 암각서 등 해석

향토사, 지방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귀중한 사료가 될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전주문화원이 최근 발간한 <전주금석문 全州金石文> (전주문화원)이다. 금석문은 금속이나 돌로 만든 각종 유물에 있는 명문을 의미한다.

책은 전주시에 산재한 금석문 가운데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사적비와 신도비(묘비), 효자비, 암각서, 편액 등을 망라했다.

고려말 태조 이성계가 남원 운봉 황산에서 왜구를 물리친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1900년 고종이 세운 ‘오목대비’, 1741년 전라관찰사로 부임한 권적이 포은 정몽주의 시를 바위에 옮겨 적은 ‘정몽주시 암각서’ 등 대중들이 익숙하게 접하는 역사적 인물과 관련된 기록도 눈에 띈다.

이 책은 발로 뛰어서 얻어지는 살아있는 역사서라 할 수 있다. 금석문 자료를 수집하려면 현장에 가서 탁본을 하고 명문을 판독하고 해석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민들과 소통하면서 금석문에 숨어있는 자료 수집도 병행한다.

나종우 전북문화원연합회장은 “전주는 오랫동안 전라도의 수부(首府)가 있었던 역사가 오래된 지역”이라며 “이에 따라 이곳에 뿌리내리고 살았던 많은 사람들의 삶이 묻어있는 흔적의 자료들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석문 속에는 우리 선조들의 정신문화를 유추할 수 있는 자료들도 많이 있다”고 부연했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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