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휴일이면 극심한 차량 정체 등 발생
관광객 불만…전반적인 검토 및 대책 시급
군산 선유도 공영 주차장이 주말과 휴일 등이면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어 관광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차량이 빠져나가는 데에만 30분 이상 소요되는 등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이곳 주차장은 고군산군도 개통에 따른 선유도 내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8년 9월 331면 규모로 조성됐다.
당초 시는 무료로 운영하다 지난 2019년 7월부터 선유도 내 주차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유료화로 전환했다.
현재 이곳은 군산시 주차장 조례에 따라 운영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유료로, 그 외 시간은 무료로 운영 중이다.
주차요금은 최초 30분은 1000원, 이후 매 10분마다 300원씩 요금이 올라가며 1일 최대 주차요금은 1만원이다.
다만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가에서 1만원 이상 이용 후 영수증을 제시할 경우 2시간 주차요금은 무료이다.
그러나 문제는 주말·연휴기간마다 매번 ‘출차 전쟁’이 벌어지면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실제 지난 22일 오후 이곳 주차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나 다름 없었다.
물밀듯이 출구로 몰려드는 차량들로 정체 현상이 발생했고, 이로인해 이용객들은 기본 30~40분 대기해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끼어들기 문제 등으로 운전자들 사이에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으며, 자칫 접촉사고가 날뻔 한 광경도 여러 번 목격됐다.
특히 일부 운전자의 경우, 정체가 길어지면서 추가로 주차료를 지불해야 하는 금적전 손실도 발생했다.
이는 빠져나가는 차량들은 많지만 요금정산은 한 곳에서만 진행되다보니 나타난 현상이다.
직원 혼자서 이용자에게 요금을 징수하거나 구매 영수증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그럼에도 주차장 정체에 대한 대책은 전무해 이용자들만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관광객 이모 씨(46)는 “자녀들과 함께 거의 한 시간 동안을 차 안에 갇혀 있었다”면서 “다시 오고싶은 마음이 사라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따라서 선유도 등을 찾는 사람들의 주차 편의 도모를 위해 이곳 주차장 운영 방식을 바꾸거나 차량 출구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전반적인 검토와 함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민 김모 씨(39)는 “관광지에서 주차 편의는 기본”이라며 “관광객 등이 만성적인 주차 문제로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관계기관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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