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체리 농업인 연구회, 품평회 개최
진안 지역 몇 개 농가가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체리 재배가 결실을 거두고 있다.
수확이 한창인 체리 농원은 수입산 체리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군이 지난 2017년부터 조성해 놓은 체리 지역적응 실증재배지다.
군은 지난 4년간 7농가에 체리 재배를 권유해 2ha의 면적에서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체리의 지역 적응성을 살펴왔다. 올해 수확량은 2톤가량 될 것이라는 게 군의 전망이다.
체리는 다른 과일보다 재배 기간이 짧아 개화 후 50~70일 정도면 수확하다. 이 때문에 농약을 살포하지 않아 친환경 과일로 분류되며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국산체리는 수입산 체리에 비해 장점이 많아 지역 적응 실증재배가 성공하면 농가 소득에 큰 보탬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대표적 과일인 체리는 수입산과 국내산이 맛과 질 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수입산 체리는 과육이 두껍고 단맛 위주이지만 국내산 체리는 새콤한 맛이 더해져 다양한 맛을 내는 장점이 있다. 신선도와 식감도 면에서 국내산이 훨씬 앞선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특히 유통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신선도는 외국산에 비해 탁월하다.
진안산 체리의 홍보를 위해 군은 오는 16일 품평회를 열 계획이다. ‘진안고원 체리 농업인 연구회’가 주관하는 품평회에는 지역주민 다수, 군수, 의장, 조합장 등이 참석한다. 품평회에선 진안에서 생산한 15가지 품종의 체리를 무료시식하고 품종평가를 실시한다.
전춘성 군수는 “진안에서 생산되는 체리는 식감이 부드럽고 맛도 좋아 도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체리의 소비 트렌드에 맞는 품종선택과 기술지도를 통해 농가 경제의 활력소가 되는 지역특화 작목으로 꾸준히 육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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