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한루원 영월정 모습 담긴 자율형 건물번호판 528개소에 설치
관광객들에게 사랑의 도시 남원 홍보 역할에 기대감 모여
남원시가 대한민국의 대표 명승지로 꼽히는 광한루원과 남원 관광단지 일원 528개소에 춘향의 사랑과 추억을 반영한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했다.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기존의 남색 오각형 또는 사각형의 표준형 건물번호판의 단조로움을 벗어난 시인성이 높고 주변 환경과 특성에 걸맞은 디자인으로 제작·설치 가능한 건물번호판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월부터 전년까지 고샘길, 노봉길, 만행산길 등에 마을 단위로 지역의 특색을 살린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총 3236개소에 설치해 마을의 특성을 살리고 골목 미관을 살려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참신하고 창의적인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로 도로명 주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관광객 방문이 많은 광한루원과 남원 관광단지를 선정해 관광지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이곳의 특성을 살려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금동 등 3곳의 주민센터에서 광한루원과 남원 관광단지 일원의 시민과 주소 사용자를 상대로 자율형 건물번호판 디자인에 대한 의견 조사 및 투표가 진행됐다.
당시 장구 그림, 춘향이 그림 등 다양한 후보 중 남원 대표 관광지인 광한루원의 영월정의 모습이 담긴 디자인이 과반수를 차지해 이번 자율형 건물번호판 모습으로 선정됐다.
시민의 의견이 담긴 디자인으로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관광단지에 설치하게 된 한 시민은 “남원시 경관 사업에 본인의 의견이 반영돼 시민의 일원으로서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특히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로 도로명주소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기존 표준형 건물번호판 대비 가시성을 향상시키고 도시 미관을 개선해 남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상대로 사랑의 도시 남원의 효과적인 홍보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황종연 민원과장은 “남원의 대표 관광지인 광한루원과 남원 관광단지 일원에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설치로 남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문화 관광도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역의 특색과 이야기를 담은 자율형 건물번호판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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