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에서 사업을 하다가 당시 송하진 전주시장과의 인연으로 전주시 팔복동에 터전을 잡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지 10년만에 완주에 제2공장을 착공하게 됐습니다. 우리 비나텍이 전북에서 컸는데 지금까지 받아온 사랑을 도민들께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는 2024년까지 860억 원을 들여 완주 제2공장을 조성, 600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비나텍㈜ 성도경 대표이사(63).
그는 “그동안 비나텍을 유치하려고 다른 지역에서도 유혹이 많았지만 그 어떠한 유혹이 있어도 우리 비나텍은 전북을 떠나지 않고 지역과 도민들께 유익한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왔다”며 오는 2026년에는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성 대표는 지난 1999년 경기도 군포에서 비나텍을 설립한 이후 고출력 에너지 저장 장치인 슈퍼 캐퍼시티(Super Capacitor) 제조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탄소기업으로 발전시켰고 지난 2011년 본사를 전주 팔복동으로 이전했다.
비나텍의 전주 이전은 미래 성장 동력인 탄소밸리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2000억원 규모의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이후 이뤄진 첫 기업이전으로 탄소산업에 종사하는 다른 기업들의 전주 이전을 촉진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비나텍은 세계 최초로 2010년부터 에너지밀도가 2.7V인 전기이중층콘덴서(EDLC) 대비 23% 증가한 3.0V 전기이중층콘덴서를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PC 전해액을 사용한 하이브리드 커패시터를 생산하는 업체로 부상한 비나텍은 특히 1F~1000F 미만의 원통형 슈퍼커패시터 분야에서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카본제조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담지체와 촉매, 막전극접합체(MEA)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미 정전보호장치, 스마트미터 등 신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성 대표는 전북대 등 지역대학과 교류를 통해 우수인재를 채용하고 있으며 각 직력에 맞춰 박사과정 진학까지 지원하며 이미 채용한 인재의 교육까지 지원하고 있다.
성 대표의 독서사랑은 이미 지역사회에서 정평이 나있는 상태.
매달 전 사원에게 책 1권씩을 선물하며 독서 감상평을 하는 독서프로그램을 회사내에 운영 중이다.
전주공고와 전북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이후 경기대학교에서 산업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성 대표는 비나텍을 창업한 이후 국무총리표창(무역진흥 공로),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나노기술 발전기여) 등을 수상했다.
성도경 대표이사는 “직원이 성장해야 회사가 성장하고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지속 성장한다”며 “지난 해 코스닥 상장에 이어 슈퍼 캐퍼시티(Super Capacitor) 제조분야에서 확실한 자리매김과 수소연료전지 소재부품의 성장동력으로 배전의 노력을 다해 영속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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