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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서동시장 입구 ‘무법천지’

좁은 왕복 2차선 도로 양심불량 불법 주정차로 몸살, 볼라드·CCTV 설치도 무용지물
마트 지게차 작업하거나 파레트·카트가 인도 침범한 경우에는 교통 체증 더욱 심각

익산시 창인동 서동시장 입구 익산대로 22길이 양심불량 불법 주정차로 인해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익산시 창인동 서동시장 입구 익산대로 22길이 양심불량 불법 주정차로 인해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익산 창인동 서동시장 입구가 불법 주정차와 일부 마트 물건의 인도 침범으로 인해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13일 오전 8시 20분께 익산대로 22길 서동시장 북측 입구.

왕복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시장 입구 쪽 마트와 길 건너편 식자재마트가 마주보고 있는 이 구간은 양심불량 불법 주정차로 인해 오가는 차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만 했다.

승하차나 물건 구매를 위해 잠시 정차한 경우에도 차량 교행이 어려워져 양쪽에서 진입하는 차들이 신호대기 하듯 길게 줄지어 서 있기도 했다.

이따금씩 마트 지게차가 물건을 싣고 오갈 때면 교통 체증은 더욱 심해졌다.

물건이 실려 있는 파레트나 카트가 인도를 침범하거나 아예 점유하다시피 한 경우도 있었다.

식자재마트 쪽에는 불법 주정차를 못하도록 볼라드가 설치돼 있었고 CCTV도 2대 설치돼 있었지만 좁은 2차선 도로에서 비상등을 켜고 꼼수 정차를 하는 차량들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이 같은 불법 주정차는 지난해 말부터 식자재마트 측이 인근에 건물을 신축하면서 기존에 주차장으로 활용했던 부지가 사라져 더욱 심해졌다는 게 주변 상인들의 목소리다.

익산 서동시장 입구 상습 정체구역
익산 서동시장 입구 상습 정체구역

서동시장 상인 A씨는 “이 구간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매번 시청에 민원을 넣어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면서 “무법천지인 탓에 영업을 하고 있는 시장과 마트는 물론이고 이곳을 찾는 이들이나 오가는 시민들에게 모두 불편을 주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시장을 찾은 시민 B씨는 “올 때마다 이 구간은 불법 주정차가 너무 심하다고 느낀다”면서 “차라리 중앙선에 볼라드를 설치해 불법 주정차를 아예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장 입구 쪽 마트 관계자는 “10여년 전부터 서동시장 주차장 입구 사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김장철에는 야채코너(임대)에서 막심한 손해를 감수하면서 영업을 중단하는 등 시장 상인들과 상생하려고 노력하고 상인회비도 꼬박꼬박 냈는데 해도 해도 너무한다”면서 “물건 상하차시 어쩔 수 없는 부분을 탓하는 거라면 아예 장사를 하지 말란 얘기”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길 건너편 식자재마트 측은 “손님들에게 마트 앞 주정차는 안 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자기가 불법 주정차 해놓고 되레 물건 사러 와서 주차 딱지를 끊고 간다는 불평을 하는 통에 우리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지게차는 상하차 작업을 위해 창고 앞에 세워둔 것이고 마트 앞 카트는 일하면서 잠깐 놓아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해당 구간에 민원이 지속되고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계속해서 단속하는 방법뿐인데, 근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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