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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역 A농협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청와대 국민청원에 ‘농협조합장·과장 고발’ 글 게재
글쓴이 “고객·직원 앞에서 아들에게 폭언 등 일삼아”
노동부 조사 착수…농협 “일적인 문제 충돌…서로 화해”

군산의 한 농협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인지하고도 되려 따돌림을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돼 노동부가 조사에 나섰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군산 00 농협조합장과 과장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글쓴이의 아들은 지난 1월부터 해당 농협 대부계(대출업무)에서 근무를 해왔다. 이 기간동안 업무와 관련해 농협의 A과장으로부터 폭언과 모욕을 수시로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A과장은 아들에게) 업무를 제대로 알려주지는 않고 고객과 직원들 앞에서 큰소리로 ‘야~XX새끼야’라고 하면서 서류를 집어 던지고 지속적으로 모욕적인 폭언을 했다”며 “이로 인해 아들은 처음으로 극단적 선택을 할 것 같다는 말도 했다. 얘기를 듣는 순간 피가 거꾸로 솟아났다”고 했다.

글쓴이는 A과장과 아들 관련 이야기를 듣고 지난 3월 19일 해당 농협조합장과 면담을 요청했다. 당시 조합장에게 글쓴이는 “조합장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신고를 받거나 사실을 인지하면 조사할 의무가 있다”며 “인사이동·교육·징계 등의 조치를 요구했고, 이에 조합장은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A과장은 글쓴이의 아들에게 ‘폭언을 녹음하거나 노트에 기록한 것이 있느냐’고 집중 추궁했고, 심지어 참고 근무를 하라고 지시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면담 이후에도 A과장은 서류를 던지는 등의 지속적인 괴롭힘이 있었고, 조합장과 간부들은 아들에게 말도 하지 않으면서 되려 따돌렸다고 주장했다. 또 조합장과 임원은 재발방지를 위한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고 했다.

글쓴이는 “아들은 정신병원에서 조현병에 걸릴 수 있을 정도로 쇠약해졌다”면서 “아들은 11년 농협을 다니면서 농민의 수익증대와 농업발전을 위해 근무했지만 인간적으로 모멸감으로 견딜 수 없어 사직서를 최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은 지난 19일 해당 사건을 접수하고 농협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농협 조합장은 “일적인 부분으로 A과장과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후에 해당 과장과 글쓴이의 아들이 서로 화해를 했고, 이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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