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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불교계 거장 ‘월주 큰스님’ 영결·다비식

문 대통령 조전통해 “고통을 품어주는 이타행의 삶 몸소 보여줘”
총무원장 원행 스님 “큰 스승의 은혜 결코 인지 않을 것”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번이나 지낸 불교계 큰 별인 월주(月珠) 큰스님의 영결식·다비식이 종단장으로 열렸다.

법랍 67세, 세수 87세 나이로 지난 22일 열반에 들어간 이후 5일만인 26일 진행된 영결식과 다비식에서는 큰스님을 보내는 엄숙함과 안타까움이 함께 묻어 나왔다.

이로써 월주 큰스님은 타고 있는 불을 바람이 불어와 꺼 버리듯이, 타오르는 번뇌의 불꽃을 지혜로 꺼서 일체의 번뇌나 고뇌가 소멸된 상태가 된 것이다.

하지만 그가 생애 추구했던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은 불교계의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겨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이 대독한 조전에서 “한국 불교와 나라의 큰 어른이신 월주 큰스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구도의 삶과 이웃의 고통을 품어주는 이타행의 삶이 다르지 않음을 몸소 보여주신 스님의 입적이 안타깝다”고 추모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공심을 앞세워 종단 발전을 위해 헌신하셨던 대종사의 삶은 우리 종단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대종사의 삶은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과 ‘지구촌 공생회’운동으로 대표된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이웃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 곧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며 “그가 남기신 자취가 너무도 크게 다가오는 오늘로 큰 스승의 은혜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후보가 참여해 월주 큰스님을 추도했다.

한편 전북 정읍 태생인 월주 큰스님은 1980년과 1994년 각각 제17대, 제28대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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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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