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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코리아 강대국 모드로 전환하라

황태규 · 박수진 우석대 교수 공저
역사적 접근 바탕 강대국 DNA전략 제시
실리 외교 펼쳤던 ‘고려’ 롤모델
강대국 5대 신국가전략과제 제시

역사적 접근을 바탕으로 한국의 강대국 DNA 전략을 제시한 책이 출간됐다. 황태규 우석대 호텔관광학과 교수와 박수진 우석대 관광경영학과 객원교수가 공동 저술한 <코리아, 강대국 모드로 전환하라> (굿플러스북)이다.

역사적으로 한국은 아시아에서 어떤 책임을 지고 어떤 역할을 하는 국가였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제1부 ‘신 강대국의 등장’에 나온다. 바로 ‘한반도 책임론’이다. 한반도의 책임이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것이 바로 강대국 한국의 시작이다.

대륙과 해양국가 사이에서 이민족의 침략에 시달렸던 역사만 배우고 기억하는 기성세대에게는 낯선 해석이다. 그러나 문명발전의 순환축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다르다.

예컨대 고려는 아시아 문명의 순환축이었다. 현대산업의 첨단분야라고 할 수 있는 정보IT(고려금속활자), 바이오BT(고려인삼), 문화CT(고려청자)를 발전시킨 뒤 관련 기술과 완제품을 세계로 전파하는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주변 강대국의 이질적 문화와 문명을 포용하는 방법으로 주체성을 발휘하고, 아시아 문명의 총화를 이뤘다. 개방성과 포용성을 포기한 조선과는 다르다. 한마디로 한국 강대국론은 고려성의 회복이다.

제2부 ‘강대국 시민의 탄생’에서는 강대국으로 가는 과업을 수행할 적임자로 청년세대를 지목한다. 후진국 산업전선에서 열심이 살았지만 장유유서(長幼有序)·사농공상(士農工商)으로 점철된 조선인의 허물을 벗어 던지지 못한 기성세대와 달리, 선진국형 교육을 받은 최초의 세대여서다. 저자에 따르면 이들은 균형잡힌 사고와 공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첫 번째 세대다. 이에 정치·경제·학습기회를 보장하고, 국방 의무에 대한 보상으로 국방학점제를 줘야 한다.

제3부 ‘강대국의 전략’에서는 새로운 강대국 코리아를 건설하기 위한 기반인 새로운 국가제도를 제시했다. 바로‘3대 新문화유산’이다. 첫째는 민주문화유산 구축, 둘째는 한국의 산업사에 합당한 제도마련, 셋째는 한국의 안정과 성장에 도움을 준 외국인을 위한‘국립외국인묘지’조성이다. 선진국이 되려면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기 위한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강대국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국가제도로‘5대 新국가전략과제’를 제안한다. 첫째는 글로벌 교류 기반 조성에 필요한 ‘교통관광산업부’, 둘째는 청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투자관리를 담당하는 ‘해외투자청’, 셋째는 식량안보와 세계식품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해외농업개발청’, 넷째는 750만 해외동포를 활용해 세계경영을 완성할 수 있는 최초 세계의회인 ‘글로컬상원’, 다섯째는‘해외주둔군 사령부’를 설치하자는 것이다.

우석대학교 황태규(좌) · 박수진 교수(우)
우석대학교 황태규(좌) · 박수진 교수(우)

문재인 정부 초대 균형발전 비서관을 역임한 황태규 교수는 현재 한국사회적기업학회(회장), 유럽아시아미래학회, 한국지역경제학회, 등 학술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국토연구원·교통연구원·농촌경제연구원·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의 연구기획평가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는 <브랜드 코리아> ,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등이 있다.

박수진 교수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자문단, 해양수산부 국가중요어업유산 심의위원 등 다양한 자문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역미래관광연구원 원장, 전주미식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는 <임실치즈 50년사(지정환신부편)> , <농가 70% 중산층, 장수군의 비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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