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생태탐방로, 수질정화습지 등 설치
자연 친화형 하천 공간으로 조성 기대
무주덕유산리조트로부터 시작되는 등방천을 살리기 위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무주군에 따르면 등방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추진을 위해 2019년 시작된 수생태계 복원계획 용역이 지난 연말 환경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사업은 이달부터 하천기본계획(재수립)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하천기본계획(재수립) L=1.82km, 실시설계 L=1.0km의 규모로 총 5억 1300만 원의 용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군은 도출되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등방천에 2025년까지 생태탐방로와 수질정화습지,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등을 통해 다양한 수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자연 친화형 하천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진 군 하천팀장은 “등방천은 과거 인근 리조트 시설과 스키장 개발 등으로 생물서식 환경이 심하게 훼손·교란돼 있던 상황으로 생태환경 복원이 절실했다”며 “복원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맑고 깨끗한 하천을 만드는데 집중해 지역주민이 안심하고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등방천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등방천은 설천면 심곡리에서 시작해 원당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으로 무주읍 남대천의 제2지류, 금강의 제3지류에 속한다. 무주덕유산리조트와 덕유산국립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하류부에는 배방마을과 스키 숍, 식당 등 상가들이 밀접해 있다.
주민 A씨(61·설천면)는 “관광무주의 얼굴 구천동을 관통하는 등방천은 지역을 살아 숨 쉬게 하는 핏줄이자 청정무주의 자존심”이라며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오염됐던 등방천을 살리는 기회가 돼 무주구천동이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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