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13:55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학·출판
일반기사

[신간] 가을 냄새 솔솔 나는 ‘표현 제80호’ 가을호 출간

시, 시조, 문학 등 110여 편의 작품 담아
신인 문학상 당선작 '상수리나무' 외 1편 실려

표현 제80호 가을호 신인작품 수필 부문 당선자 양연길 작가(왼쪽)
표현 제80호 가을호 신인작품 수필 부문 당선자 양연길 작가(왼쪽)

표지에 잘 익은 벼를 담아 10월의 늦더위마저 잊게 만드는 표현문학회의 ‘표현 제80호’ 가을호가 출간됐다.

이번 ‘표현 제80호’에는 권두언에 조미애 표현문학회장, 권두시에 현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인 김규화 작가가 작품을 실었다. 수필, 신작 시, 한국의 문학 동인 ‘언령’, 초대 시원·시조·아동문학·수필·소설, 신인 문학상 당선작 등 110여 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특집ⅰ 수필 절편> 에는 원로수필가 정목일 작가의 ‘새 달을 보며’, 김여화, 김향남, 민 혜, 서금복, 심선경, 안홍엽, 이연희, 이윤경, 정경해, 정승윤, 주광현, 최원형 작가 등 12명의 작품이 실려 있다. <특집ⅱ 신작 시 절편> 에서는 권두시에 나선 김규화 작가를 시작으로 신작 시 절편에는 19편의 작품이 알록달록 단풍잎 물들 듯 아름다운 시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어 <한국의 문학 동인> 으로 ‘구상문학관 시동인 언령’을 초대했다. 언령은 결성 이후 지금까지도 구상문학관에서 매주 시 창작 공부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초대 시원·시조·아동문학·수필·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문학을 엮어 신선하면서도 책 한 권으로 모든 분야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표현 제80호’ 가을호 신인 문학상 당선 작품인 양연길 작가의 <상수리나무> 와 <몹쓸 짓> 이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표현 신인 문학상은 매호 수시로 작품을 받아 당선자에게는 상장을 수여 하고 계속 문단 활동을 지원한다.

“세월은 가고 오고 그렇게 흐른다. 옛 모습 그대로인 게 없다. 상수리나무도 세월 따라 상처는 아물고 아름드리로 자랐다. 내가 발붙이고 사는 산야에 드리워졌던 슬픔도 많이 희석되어 옛이야기가 되었다. 옛 상처는 아물었으나 어머니만 새로운 아픔이 되새김 된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기 그지없다.”(양연길 작가의 ‘상수리나무’ 일부)

양연길 작가는 전북 진안에서 태어났다. 현재 꽃밭정이 수필문학회 회원, 큰샘수필문학연구회 회원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전일환·서정환 작가, 소재호 평론가)은 양연길 작가의 작품에 대해 “어머니를 모시는 작가의 정성어린 효심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하였다. 상수리나무에 의탁된 아버지의 행장을 배경으로 하면서 어머니의 일생을 ‘한국 어머니상’ 그 상징으로 부각해 그려낸 서술이 탁월했다. 구성, 제재, 주제, 그리고 문장력 등 여러 요소도 제대로 갖춰져 문학성이 빼어나므로 작가의 칭호를 드린다”고 평가했다.

조미애 표현문학회장은 “‘표현 제80호’ 가을호에서는 매미의 울음소리와 폭포가 절벽을 가르며 떨어지는 소리가 중첩되어 들린다. 무엇이든 탓하지 않고 매미가 지닌 특징을 생각하면서 늘 새로운 것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webmaster@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