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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부안 위도 위령탑보존회, 제28주기 서해훼리호 사고 위령제 지내

“올해로 28번째 위령제를 준비하면서 아직도 생생한 그날의 아픈 기억을 지울 수가 없네요.”

부안 위도 서해훼리호 위령탑보존회(회장 신명)는 지난 10일 위도면 서해훼리호 위령탑에서 서해훼리호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넋을 기리는 ‘제28주기 서해훼리호 사고 위령제’를 지냈다.

이날 추모위령제는 유가족을 비롯해 권익현 부안군수, 최훈열 도의원, 김호덕 전북도 해양항만과장, 김광수 군의회 부의장 및 김연식·김정기·이한수 군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권 군수는 이날 추모사를 통해 “서해훼리호 참사로 희생되신 292명의 명복을 빌며, 그날의 상처를 여전히 안고 계시는 피해자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1993년 10월의 마지막 그 모습 그대로를 잊지 않고 언제나 기억할 것이며, 부안군은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안전한 해상교통환경을 조성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다 ”고 말했다.

서해훼리호 침몰사고는 지난 1993년 10월 10일 오전 9시 40분경 승객과 화물 16톤을 적재하고 파장금항에서 격포항으로 향하던 중 임수도(섬·위도 3㎞) 부근 해상에서 2~3m의 높은 파도와 거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회항하려다가 중심을 잃고 전복, 침몰한 비극적인 사고다.

이 사고로 승선인원 362명 중 58명의 위도면 주민을 포함한 탑승객 292명의 고귀한 목숨을 잃었고, 이를 추모하기 위해 1995년에 사고해역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진리 연못 끝에 위령탑을 건립해 매년 10월 10일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하며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신명 위령탑보존회장은 “이제는 유족들도 많이 돌아가시고, 코로나 19상황으로 위령제가 다소 약소하게 치러지고 있지만 반드시 그날의 참사에 대한 교훈을 다음 세대에 알리고, 모두가 안전과 생명을 중요시할 수 있도록 매년 엄숙한 마음으로 위령제를 거행하고 있다”며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도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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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훼리호
홍석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