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농촌마을에서 농촌관광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곳으로 탈바꿈한 남원 동편제 마을.
운봉읍 화수리에 위치한 동편제 마을은 판소리 동편제의 창시자 가왕 송흥록의 생가가 있으며 박초월 명창이 태어난 곳이다.
인근에 지리산 둘레길(2코스), 황산대첩비, 국악의 성지 등 문화와 역사, 자연의 콘텐츠도 함께 하고 있다.
동편제 마을은 2009년 녹색농촌체험마을을 시작으로 2011년 체험휴양마을, 2014년 창조적마을만들기 경관사업, 2015년 전북형 관광거점마을 사업, 2019년 농촌우수식체험공간 등 각종 사업에 선정됐다.
지난해는 전라북도 농촌관광 거점마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7월 동편제마을 영농조합법인 설립과 젊은 사람이 찾아오며 고향이 생각나는 마을로 만들고 싶었던 주민들이 합심한 결과였다.
2015년부터 4년간 추진해 전북형 농촌관광 거점마을 육성사업으로 만들어진 숙박동 ‘휴(休)’·식당동 ‘락(樂)’은 도내에서 문화체험형 복합숙박 및 문화공간으로 손꼽힌다.
산양치즈, 흑돈소세지, 판소리 등 각종 체험활동으로 인구유입이 지속되는 마을콘텐츠 만들기는 마을 사업의 방향성에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일으켰다.
실제 체험, 숙박, 식당, 워크숍 패키지 등 주요 사업별 수익이 지난해 한 해 동안 1억6000여만 원에 달하며 올해는 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동편제마을 영농조합법인 내 마을사업 의사 결정 기구를 통해 건축위원회, 숲보존회, 주간운영회의 등 사업별 운영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그 속에서 동편제 국악 거리축제, Farm Party(도농교류) 등 인구 유입이 지속 가능한 마을 만들기를 위한 프로그램이 구상된다.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농촌관광사업 활성화, 마을 내 체험관 및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농업의 6차 산업화 추진도 앞두고 있다.
오인숙 동편제마을 영농조합법인 위원장은 “우리 마을은 오래된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서양적인 차별화도 공존해 비전과 희망을 품고 있다”며 “사라지지 않고 살고 싶은 마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선호 동편제마을 이장은 “각종 사업에 앞서나가 계속해서 다른 마을에서 부러워하는 마을이 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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