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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년’ 봉사 온정조차 막았다

올해 자원봉사자 48만여명⋯2019년의 절반 수준
비대면 확산∙청소년 봉사 의무 시간 감소 등 원인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원봉사활동 참가자가 급감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봉사의 수요는 줄어들지 않아 도민들의 자발적인 봉사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

28일 1365 자원봉사포털에 따르면 전북에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인원은 48만 8648명으로 코로나19 창궐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96만 1647명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자원봉사활동 참가자 수는 53만 3472명으로 올해와 지난해 참가자 수를 합쳐야 2019년 참가자 수를 간신히 넘는다.

자원봉사자 수가 급감한 원인으로는 도민들의 봉사심이 줄었다기보다 코로나19로 인해 도내 복지시설 폐쇄∙축소되면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무대가 줄어들었고, 청소년들의 봉사활동 의무 이행시간 감소 등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1월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봉사활동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등학교 5∙6학년은 통합 8시간 이상, 중학교는 3년간 30시간 이상, 고등학교는 3년간 27시간 이상 실시할 것을 권장했다. 변경 전 봉사활동은 연간 초등학교 8시간 권장, 중학교 12시간 의무, 고등학교 14시간 의무였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14세 미만∙14세~19세 자원봉사 참여자 수가 각각 3만 7501명∙31만 1126명이었던 것에 반해, 올해는 각각 1만 1483명∙9만 3249명에 그쳐 1/3 수준의 참여율을 보였다. 지난해(각각 2만 4763명∙16만 4533명)와 비교했을 때도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전주의 한 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복지시설이 폐쇄되더라도 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면서 “특히 기존 봉사활동 인원 중에 청소년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었는데 청소년들이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봉사활동 시간이 줄어들면서 청소년 봉사자들이 담당해주던 부분을 복지관 직원들이 모두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봉사자 수가 급감한 만큼 봉사 수요는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북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대면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전달이나 도시락 배달, 방역지원 등 봉사자를 필요로 하는 시설은 여전히 많다”면서 “추운 날씨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도민들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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