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가력 배수갑문 해수 유통되면서 선박전복 사고도 빈번
군산해경, 연안 구조정 상시 배치⋯인명구조 신속 대응 기대
해경이 선박전복 등으로 인명사고가 빈번한 새만금호에 인명구조선 전용 계류시설 설치 및 연안 구조정을 배치, 그간 지적돼왔던 안전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해경(서장 김충관)은 새만금 방조제 내측의 안전관리를 위해 새만금호에 연안 구조정을 배치하기 위한 계류시설을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만금 내측은 신시·가력배수갑문을 통해 해수가 유통되면서 새로운 어장이 형성돼 어민들의 조업 행위가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선박 사고도 빈번해 지속적인 안전관리가 요구돼 왔다.
실제 지난 2014년 8월 신시도 배수갑문 앞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 당시 선원 3명이 사망했으며, 앞선 2010년과 2011년에도 선박이 전복돼 인명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그러나 선박 사고 때마다 인명구조를 위해 어선이 동원돼 왔으며, 해경 또는 소방당국의 인명구조선 배치를 통한 신속 대응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군산 해경은 지난해 4월 새만금호 내측에 기존 수상오토바이, 공기부양정 외 고속단정을 배치한 데 이어 올해 연안 구조정 추가 배치를 위한 계류시설을 설치했다.
해경은 이번 전용 계류시설 설치로 새만금방조제 외측 해역뿐만 아니라 내측으로 횡단하는 통항 어선의 효율적인 안전관리와 선박사고에 즉각 대응이 가능한 구조 태세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충관 서장은 “오는 2023년 새만금에서 치러질 세계 스카우트잼버리를 비롯해 각종 국제 행사 및 관광사업 등에 있어 선제적 관리지원이 필요하다”며 “지자체와 지속적인 협업 관계를 유지해 새만금 호 내측의 사고 예방 및 구조 대응 지원으로 국민들이 안전하게 새만금 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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