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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세무서 옛 청사 방치⋯활용방안 시급

지난 2019년에 미장동으로 신축 이전 ‘빈 건물만 남아’
주민들 “자칫 흉물 전락 우려, 새로운 공간 재탄생 돼야”

군산세무서 옛 청사가 2년 넘게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군산세무서 옛 청사가 2년 넘게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군산세무서 옛 청사가 더 이상 방치되지 않고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됐으면 합니다.”

군산 소룡동에 위치한 군산세무서 옛 청사에 대한 활성화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990년에 지어진 이곳은 지난 30년 가까이 서군산지역의 대표 시설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군산세무서가 지난 2019년 9월 미장동으로 신축 이전하면서 지금은 빈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상황이다.

당시 군산세무서는 기존 건물이 낡고 노후 된데다 접근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청사 이전 신축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현재 이곳은 국유재산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위탁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는 직원들이 떠난 옛 청사와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이 2년 넘게 나오지 않으면서 자칫 흉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

이는 가뜩이나 낙후된 서군산지역의 공동화를 가중시킬 뿐 아니라 도심 미관 및 청소년 탈선 또는 범죄의 장소로 악용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군산세무서 옛 청사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옛 청사와 부지가 어느 정도의 규모를 갖추고 있는 만큼 침체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공간으로 충분히 활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주민 김모 씨(46)는 “예전에 사람들이 많이 찾았던 군산세무서가 이전한 것도 아쉬운데 오랫동안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더 아쉬운 부분”이라며 “문 닫은 기관 건물을 방치하는 것은 결국 낭비”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주민은 “타 지역에 비해 소룡동·산북동 등 서군산 지역의 복지 및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군산세무서 옛 청사를)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시설로 재탄생시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과거 시의회에서 서부 노인복지관 등 활용방안이 제시된 가운데 일각에선 군산시 관련 시설 등이 들어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지역 인사는 “이곳이 국가 재산이지만 군산시가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서군산지역 주민들과 도심발전을 위해 시가 구체적인 활용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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