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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제 씨가 엮은 백법 이야기 ‘중도정견론’…“중도정견이란 무엇인가?”

중도사상의 근원 '백일법문'을 필사하고 정독한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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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제 씨가 우리나라 중도사상의 근원인 성철 큰스님이 지은 <백일법문> 상‧하권을 해석한 <중도정견론>(수서원)을 출간했다.

김 씨에 따르면 1700여년 전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한 이래 누구도 중도에 관한 저서를 낸 적도, 다른 나라에서 발간했다는 소식을 접한 적도 없다.

‘백일법문’은 성철 스님이 지난 1967년 100일 동안 ‘불교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법문한 것을 원택 스님이 엮은 것이다. 해인사 원택 스님은 <백일법문> 상‧하권의 각 후기에 기록을 남겼다. 법문의 내용을 26년간의 몹시 어려운 번역 과정 등을 거쳐 1993년 4월경에 발간하게 됐다.

중도에 관한 저서는 온 세계 사상‧철학‧종교계를 통틀어 중도정견에 관한 이 <백일법문>이 유일한 단행본이라는 것이 김정제 씨의 말이다. 책에는 중도의 기초 공식인 ‘두 극단에 집착하지 아니하고 그 가운데도 집착하지 아니한다.

또한 두 극단이 원융하게 통하는 것이다. 집착하면 무엇이나 다 병이다.’부터 중도의 표현 방법, 대승불교운동 등까지 모두 담겨 있다. 김정제 씨는 이 세상에 <백일법문>을 소개하기 위해 새롭게 <중도정견론>으로 엮었다. 어려운 내용에 3년 동안 필사하고 책장을 수도 없이 넘기며 읽기 쉽게 엮는 데 집중했다.

총록과 각론 순으로 구성돼 있다. 총론에서는 중도의 정의, 중도의 연혁, 중도정견, 십이연기의 재해석, 유식 사상, 논어에 있는 중요 등을 다루며, 각론에서는 천태종 사상과 화엄종사상, 선종 사상 등을 자세하게 다뤘다.

김정제 씨는 국립체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광주 불교 선우회에서 현공 윤주일 대선사 겸 대법사에게 2년간 사사했다. 이후 대법원 기획실에서 전산 담당관(법원사무관), 서울형사지방법원 총무과장(법원서기관), 법무사, 한국등기법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정산지>, <요산요수>, <바른길은 경전에 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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