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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바치는 전원길 작가의 ‘아내의 칭찬’

아내에게 전하는 첫 번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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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길 작가 곁에는 늘 작가를 지지해 주고 사랑해 주던 아내가 있었다. 13년 전에 수술한 적이 있는 담도에 조그만 종양이 발견되고, 항암치료도 받았다. 전원길 작가의 곁에 있던 사랑하는 아내가 세상을 떠나게 됐다.

전원길 작가가 아내에게 바치는 첫 번째 책 <아내의 칭찬>(도서출판 북매니저)을 펴냈다.

전 작가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영적으로는 편안했지만 육적으로는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억제할 수 없었다고 했다. 신앙으로 극복하려고 했지만, 혼자 남겨졌다는 사실을 믿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었다. 

그는 정처 없이 걸으면서 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도 없이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머물고 싶은 곳에 머물기도 했다. 그래도 마음은 달래지지 않았다. 이에 그는 마음속에 있는 것을 토해 내듯 기행 수필을 써 내려갔다. 그의 마음을 달랜 건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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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가가 첫 번째 책을 펴내게 된 것도 ‘글’ 때문이다. 전 작가는 자신과 같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용기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책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1부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2부 ‘아내의 칭찬’, 3부 ‘아름다운 노후의 시간’, 4부 ‘행복은 봉사를 통해서 우연히 찾아오나 보다’ 등 4부로 구성돼 있다. 그간에 쓴 수필부터 전북도민일보 도민기자활동을 하면서 쓴 글을 정리하기도 했고, 해외 봉사활동을 하면서 썼던 글을 모두 담았다.

전 작가는 “아내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쓴 첫 번째 책을 아내에게 바치고 싶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적극 지지해 준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가족이라는 끈을 잡고 엄마의 삶에 누가 되지 않도록 꿋꿋하게 살자”고 말했다.

군산 출신인 전원길 작가는 군산교대, 전북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군산서수초, 전주은화학교 교장, 충남 중부대 전임교수 등을 맡기도 했다. 전라북도 교육감 표창, 도지사 표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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