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중반 추정 남성, 설 명절 전후 이어 지난 5일에 다시 나타났다는 목격담
보통키에 약간 통통한 체형, 청바지 차림, 검은색 모자에 마스크.
최근 익산 모현동 지역에 이른바 바바리맨이 출몰하고 있다는 제보가 나왔다.
주택가 인근 상가가 줄지어 있는 골목에서 40대 초중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바지를 내리고 성기를 노출하거나 음란행위를 한다는 내용이다.
7일 목격자 A씨에 따르면 모현동 행정복지센터 뒤편 일대에서 바바리맨이 출몰하고 있다.
A씨가 처음 바바리맨을 본 것은 지난 설 명절 전후.
오후 7시께 통유리로 된 매장에서 손님과 함께 있는데, 한 남성이 통유리 밖에서 안쪽을 쳐다보며 청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했고, 너무 당황스러워 소리를 쳤더니 도망갔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이후 한동안 보이지 않던 바바리맨이 지난 5일 오후 6시께 다시 나타났다.
A씨는 보통키에 약간 통통한 체형, 청바지 차림에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4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이 남성을 전에 봤던 남성과 동일인으로 추정했고 전과 같은 방법으로 음란행위를 했다고 전했다.
인근 다른 매장에서도 최근 출몰하는 바바리맨 얘기를 들었다는 진술이 나왔고, 새벽기도를 다녀오던 길에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바지를 내리고 성기를 노출해 너무 놀랐다는 목격담도 전해졌다.
제보자들이 바바리맨 출몰지역으로 지목한 일대에는 어린이집과 카페, 미용실, 네일숍, 식당 등이 자리하고 있고 인근에 여중고도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자 시민들은 ‘어린애들이 있어서 더 걱정입니다’, ‘꼭 잡아야겠어요’, ‘헐 아이들도 많이 다니는 길인데, 여중고 근처에서 그러면 어쩐대요’, ‘아직도 그런 놈들이 있다니’, ‘가게 앞에 CCTV를 서둘러 설치하심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는 “무섭기도 하고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다”면서 “곧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경찰은 관련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CCTV 분석 등 조사를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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