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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인미술협회 임원진 고국 전시 나들이"

오는 18일까지 청목갤러리서
시카고 한인미술협회 임원진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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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은, 이카루스의 날개

청목갤러리(이사장 박형식)가 오는 18일까지 ‘시카고 작가 4人’전을 개최한다. 

일명 ‘미국 시카고 한인미술협회 임원진의 고국 나들이 전시’다. 미국 시카고 한인미술협회 임원진인 홍성은 회장, 박은주 부회장, 조인숙 사무국장, 신인호 기획실장 등 4명의 작가가 전시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화, 한국화, 사진 등 작품 50여 점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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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은, Spring Breeze

이들은 전시를 통해 낯선 땅에 이주해 생활하면서 모국과 다른 시공간에서 다시 돌아보는 ‘나’의 정체성과 새롭게 정립해 가고 싶은 ‘나’의 모습, 특성 등 자아와 관련해 무엇인가를 드러내고자 하는 조형 표현에 대한 열망을 표출하고자 했다. 시각예술을 통해 저마다 변화된 환경과 일상에 적응하고 도전하고자 하는 상황을 반영한 듯 색다르고 독특한 작업세계를 펼쳤다.

시카고 현지에서 한인미술협회 소속으로 함께 작업해 온 작가들의 작품은 ‘디아스포라(Diaspora)’적 정체성으로 고심했을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작품 자체뿐만 아니라 그들의 고민과 걱정도 함께 보인다. ‘디아스포라’는 본토를 떠나 타국에서 살아가는 공동체 집단 혹은 이주 그 자체를 의미한다. ‘디아스포라’는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담론으로 자리 잡았다. 세계화와 함께 거대 자본 및 인구 이동으로 발생한 인종, 권력, 문화의 혼성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동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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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나를 찾아서 2

작품에서는 색과 형태에서 한국적인 색깔과 서구적인 요소를 넘나들며 교차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홍성은 회장은 시간 여행을 주제로 한 추상화 작업에 한창이다. 순간 스치는 색과 형상을 캔버스에 표현했다. 작품을 통해 꿈, 환상, 미래를 작품에 버무려 희망, 긍정, 나눔을 이야기한다. 박은주 부회장은 작품에 드러나는 표현 자체를 삶의 과정으로 은유하며 삶의 흐름을 반영했다. 새로운 시공간에서 조화롭게 적응해 가고자 하는 의도를 신선하고 자유분방한 선과 색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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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숙, 나비처럼 가벼워진 오후

또 조인숙 사무국장은 생명과 사랑의 언어인 ‘꽃’을 통해 ‘나’와 타인과의 관계망을 형성해 가고자 했다. 힘 있는 색과 형상이 주는 활기찬 에너지를 표현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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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호, 겨울 미시간호변

신인호 기획실장은 흐르는 시간과 일상을 작품에 투영해 ‘사진’이라는 현대적인 매체를 활용했다. 간결하고 담백한 풍광과 작가 마음에 와닿았을 어떤 순간을 포착해 담아냈다.

홍성은 회장은 작가 노트를 통해 “삶은 시간 여행이다. 나는 작업을 통해 순수한 꿈, 아름다운 환상,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순간에 스치는 색과 형상을 캔버스에 옮겨 놓으며 모두와 공감하는 시간 여행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카고 한인미술협회는 지난 1986년에 활동을 시작해 2021년까지 51회의 전시를 개최했다. 현재 시카고 한인미술협회 회원은 50여 명으로 신진작가 발굴을 위한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계속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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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목갤러리 #시카고 한인미술협회 #홍성은 #박은주 #조인숙 #신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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