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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에서 개벽을 보다"

'토박이예수꾼' 백낙규의 신앙과 영성 담아
<하나님 나라에서 개벽을 보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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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보문고 홈페이지

1900년도 남장로교 선교사 하위렴(William W. Harrison)에게 복음을 듣고 익산에 동련교회를 설립한 백낙규 장로의 신앙과 영성에 관한 책이 세상에 나왔다. 백낙규 장로는 일찍이 동학농민항쟁에 뛰어들어 소접주로 우금치 전투에 참여했지만, 패전 후 실의에 빠져 방황하고 있다가 복음을 듣게 된 특이한 신앙 이력을 소유하고 있다.

백종근 목사가 익산 동련교회 설립자인 토박이예수꾼 백낙규 장로의 신앙과 영성 담은 <하나님 나라에서 개벽을 보다>(해드림출판사)를 펴냈다.

이 책을 펴낸 것은 한국 초기 교회사를 뒤돌아보면 수도 없이 다양한 영성을 가진 분이 출발을 알렸지만, 백낙규 장로가 진정 역사의 한복판인 ‘격동의 시대’를 지나며 실천 신앙과 영성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 인물이어서다. 

이 책을 통해 아직도 묻혀 있는 초기 교회 인물을 세세히 다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백낙규 장로의 활동과 신앙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음에 따라 점점 잊혀 가는 당시 상황과 초기교회의 진경을 새롭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백종근 목사는 필력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책 출판까지 몇 번을 망설였다. 한신대 연규홍 교수의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에서 백낙규의 영성을, 전영철의 <믿음, 그 위대한 유산을 찾아서>에서 그의 신앙을 묶어 다루고 있는 책이 소수 있고, 학술 논문에서도 그의 삶을 다루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냈고, 백낙규 장로의 이야기를 담은 한 권의 책을 출간했다.

그는 “‘나의 달려갈 길을 다 달리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의의 면류관이 내게 예비되었다’는 바울의 고백처럼 백낙규 역시 죽음을 앞에 두고도 중생의 존엄을 조금도 잃지 않고 영생을 바라봤다”며 “그는 변함없이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어떤 고난도 초극하려 했던 토박이 예수꾼으로 남아서 아직도 우리 곁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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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근 #백낙규 #하나님 나라에서 개벽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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