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체험 운영 거쳐 지난 2일 정식 운영 시작
지역화폐 다이로움 자동결제시 10% 페이백 안 돼
“지역화폐 연계 택시 앱이라고 출시해 놓고 지역화폐(다이로움) 결제시 페이백이 안 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익산시가 출시한 지역 맞춤형 택시호출앱 ‘다이로움 택시’가 요금 자동결제시 페이백 혜택이 주어지지 않아 시민 불만을 낳고 있다.
정산사, 카드사 등과 시스템 구축이 미비됐다는 게 시의 설명인데, 지역화폐 다이로움과 연계라는 가장 큰 장점을 살리지 못한 채 섣부르게 출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5월 중순부터 2주 넘는 체험 운영 기간을 거쳐 지난 2일 다이로움 택시 앱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
익산 지역화폐 다이로움과 연계한 것은 물론 이용료나 호출료가 발생하지 않고, 택시 기사들에게도 별도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지역경제를 살리는 착한 소비앱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역 맞춤형 택시호출앱을 통해 대기업 플랫폼의 택시 호출 시장 장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 위기를 타개하고, 지역화폐 연동을 통해 시민들에게도 이용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정작 운영이 시작되자 기대와는 달리 요금 자동결제시 10% 페이백이 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앱으로 자동결제시에는 충전금 차감이 아니라 연동 계좌 결제가 이뤄져 페이백이 되지 않고, 현장에서 오프라인으로 결제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이다.
시민 박모씨(44·모현동)는 “평소 카카오택시를 주로 사용하다가 이번에 익산 다이로움 연계 앱이 나왔다고 해서 써봤는데, 자동결제로는 페이백이 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면서 “지역화폐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굳이 왜 이 앱을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다른 시민 유모씨(67·평화동)는 “하루아침에 출시한 게 아닐 텐데 지역화폐 연계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게 말이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빠른 시일 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정산사와 카드사, 온라인결제사 등 여러 업체들과 함께 시스템을 맞춰야 하는 부분이 있어 현재는 자동결제시 페이백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공지를 통해 안내를 한 상황이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페이백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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