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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일 완주군수, 30일 퇴임... 15만 자족도시 기틀 다져

박성일 완주군수 시대 8년이 오늘 퇴임식과 함께 막을 내린다. 그가 '박수칠 때 떠나고 싶다'며 3선 불출마를 선언한 지 10개월여 만이다.

1955년 화산면 라복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박 군수는 소년시절 공부 잘하는 모범생이었고, 주위 기대에 부응하듯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전라북도 문화관광국장,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한 후 곧바로 선출직의 꽃 단체장을 고향에서 두 번이나 지낸 행운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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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퇴임하는 박성일 완주군수.

그는 8년 전 공무원 퇴직 후 2014년 지방선거에서 완주군수에 도전, 단박에 당선된 파란의 주인공 이었다.  

당시 당선 가능성이 가장 컸던 국영석 후보를 불과 189표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제44대 완주군수에 오른 박 군수는 2018년 제7회 지선에서 상대 박재완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박성일 후보는 3만 9508표(76.83%), 박재완 후보는 1만 1912표(23.16%)를 얻었다. 

박 군수는 원만하고 포용적이면서 발전적인 군정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전임 군수가 시작한 용진읍 군청사 주변 운곡지구 복합행정타운, 삼례읍 삼봉웰링시티, 봉동읍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축소하거나 백지화 하지 않고 실행했다. 주변에서 예산, 경제여건 등을 고려할 때 사업 추진이 힘들 것이라고 우려 했지만 박 군수는 동분서주하며 돈과 사업자를 확보했고, 이들 사업지구는 모두 올 연말 준공 예정이다. 

연말 준공되는 이들 사업은 완주군이 15만 자족도시로 넘어가는 강력한 도약대다.

그는 완주군의 저변에 형성된 공동체 문화에 주목, 정부의 법정문화도시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완주주민에 안겼고, 완주군을 미래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수소산업 선도도시 반열에 올려놓았다. 

가야와, 마한, 후백제 등 만경강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것으로 비정되는 완주지역 고대사에 주목하고, 2100년 전 청동기와 철기시대 문명을 주도한 하이테크놀로지의 중심 완주에 대한 학계의 관심과 연구 발굴작업을 촉진하고, 군민 자긍심을 높였다.  

다만 재선 초반에 제기된 폐기물 매립장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30일 8년 군수직을 포함해 40년 공직을 마감하고 야인으로 돌아가는 그는 봉동읍 둔산리 아파트에서 계속 거주하며 그야말로 ‘주민’으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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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박성일 군수 #퇴임식
김재호 jhki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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