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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 대전환’을 기대한다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기치로 내건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4일 취임식을 갖고 전북교육 대전환의 시작을 알렸다. 서 교육감은 취임식에 앞서 지난 1일 학생들의 교통안전을 살피는 것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소통과 협치’를 강조한 새 교육감의 행보에 지역사회의 기대가 크다.

사실 전북교육은 그동안 3선 교육감 체제를 이어오면서 불통의 벽에 갇혀 소통과 협치의 시대적 요구를 애써 외면해왔다. 물론 그동안에도 전북교육청은 지자체와의 협치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예산·재정 문제를 놓고 지극히 형식적이고 제한적인 소통에 그쳤을 뿐 학생·교사·학부모 등 교육주체를 중심에 둔 협업은 기대할 수 없는 구조였다. 그러는 사이 전북교육을 둘러싼 불통의 벽은 더 단단해졌고, 기관·조직 간 칸막이도 높아졌다. 불통구조가 고착되면서 각 지자체에서는 교육지원 부서를 신설하거나 확대해서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자체적으로 시행해 왔다. 대표적으로 전북도와 일선 시·군이 10년 넘게 공동 추진해 온 ‘지역 으뜸인재 육성사업’을 들 수 있다. 하지만 교육기관과의 협력체제를 외면한 지자체의 인재육성사업은 지금까지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교육청이 지자체-지역사회와 손을 맞잡고 미래교육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취임에 앞서 당선인 신분에서 지자체와 함께하는 전북교육 협치를 선언하기도 했다.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하는 통합적 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북형 교육협치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북교사노조 등 지역의 교원단체들도 ‘전북교육 대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면서 서 교육감에게  ‘학생중심 미래교육’구현과 공약 실행을 당부했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으로 인해 지방소멸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전북은 다른 지역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 이런 까닭에 민선8기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현안 과제는 당연히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다. 지역의 변화와 혁신은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학생중심 미래교육으로의 전북교육 대전환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희망을 심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북의 지속가능한 미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전북교육의 역할이 막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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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 #대전환 #기대 #서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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