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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장, 윤영미 신석정시낭송선양대회 대상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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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아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장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가 지난 10일 부안 석정문학관에서 개최한 ‘제8회 신석정 시 선양대회’에 다문화 가족 회원 4명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등 대회 저변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또, 신석정 시에 담긴 시대적 아픔과 시대정신을 교감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시낭송대회가 시인의 미발표 작품을 발굴, 세상에 널리 알리는 통로 역할까지 하고 있어 앞으로 활동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일 부안문화재단에 따르면 신석정시선양낭송대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인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협회(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신석정 시 낭송대회다. 

지난 2014년 오직 신석정 시인과 시를 선양하기 위해 출범된 후 김윤아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한 낭송대회가 8년째 개최되고 있다. 

또 협회는 시 낭송 대회를 영상과 CD로 제작해 SNS 등 방식으로 배포하고, 문학관 시낭송 특강을 통해 회원들의 낭송 역량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다. 나아가 석정 시인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발굴, 시극 공연과 낭송으로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는 등 석정 시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윤아 회장은 “이제 전국 유수 시낭송대회에서 신석정 시인의 시는 시 낭송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시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대전에서 열린 제21회 한밭시낭송전국대회에서 일반부 대상의 영예를 안은 박소민씨가 낭송한 작품은 석정의 ‘약속’이었다. 

공교롭게도 지난 10일 부안에서 열린 제8회 신석정시낭송선양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윤영미씨도 ‘약속’을 낭송했다. 

‘약속’은 신석정 시인의 미발표 작품이다. 대한민국이 걸어온 고난의 역사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불안한 안개가 자욱이 흘러가는 골짜구니에도 꽃들은 피어서 솔깃이 향내가 들려오고 있는 것이다’ 구절에서 느낄 수 있듯이 우리는 석정 시인의 작품에서 ‘좋은 날’이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라는 희망을 약속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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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미 제8회 신석정 시 선양대회 대상 수상자

윤영미씨는 “미 발굴 시를 중심으로 낭송대회 준비를 하던 중 ‘전쟁으로 쩌눌리고 가난한 마음이 휩쓸고 간 골짜구니에도 초목은 무성히 자라나는 힘을 지닌 오는 날의 잉태와 탄생의 약속을 온 마음에 담아 석정시인님의 시심으로 낭송준비를 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번 대회에는 처음으로 다문화가족 4명이 참여해 대회 의미가 남달랐다. 

우즈베키스탄과 일본, 캄보디아 출신이다. 이들은 “석정시인의 시 낭송을 통해 한국어와 그에 담긴 한국인의 정서, 문화를 이해하고 익히는데 효과적이라는 주위의 권유로 낭송대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협회측은 “앞으로 다문화가정 관계자들이 적극 참여, 석정시가 세계인들의 가슴을 울릴 수 있도록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아 회장은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가 주최하는 신성정시낭송선양대회는 한국 시단의 큰 별로 사랑받는 신석정(부안) 시인의 주옥같은 시 작품에 담긴 참된 진리를 낭송 방식으로 널리 공유하기 위해 매년 시인의 탄생일인 7월 7일을 즈음하여 개최하고 있다”며 “일제시대 창씨개명을 하지 않고 역사의 아픔을 시로 승화시킨 석정시인의 뜻을 우리는 석정 새가 되어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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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신석정 #시 #김윤아회장 #윤영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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