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사업 설계공모 참여를 통해 옛 명지호텔과 인근 민가가옥이 새로운 숙박시설로 탈바꿈한다.
19일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설계공모에 (주)지랩건축사무소(대표 강해천)가 제안한 '명지호텔, 남원가옥 그리고 남원유희' 작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소중한 한옥자원을 리모델링해 머무는 것 자체가 관광자원이고 여행의 동기가 될 수 있도록 매력이 높은 숙박공간으로 기획됐다.
특히 명지호텔(현 '종가' 한정식집)과 남원가옥(쌍교동 118외)의 차별화된 두 곳이 만드는 남원유희의 시작과 마을호텔 개념이 남원다운 숙박시설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시는 지난 2월 공모 선정으로 국비 39억원을 확보하고 총 사업비 79억원을 들여 15객실 규모의 호텔을 조성한다.
올해 12월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1~2월에 착공을 하고 그 해 9월 준공, 시범적 운영 이후 10월~11월 경에 개관할 예정이다.
명지호텔은 기존 건축물의 위계를 존중하는 공간구성과 1950년대 숙박시설로 활용된 객식 모듈과 복도 공간의 평면 등의 공간적 특징이 엿보인다.
바깥사랑채에는 음료 및 음식 등을 판매하는 곳(F&B)과 공용 공간(리셉션)을 계획하고 안채와 중정으로의 관문 역할을 하는 사랑채는 숙박객 전용 라운지 역할을 담당한다.
남원가옥은 기존 비워진 마당에 티하우스(소규모 공간)와 개별동으로 이루어진 객실간 동선 연결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회랑과 누마루를 중정에 배치했다.
남원이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멋을 느낄 수 있도록 숙박공간에 다양한 남원의 역사와 문화콘텐츠를 경험하는 방안도 도입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의 역사, 문화, 예술을 기반으로 특별한 이야기를 가진 옛 명지호텔을 광한루원 주변 새로운 숙박콘텐츠로 만들어 지역 관광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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