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까지 서학동사진미술관서 전시
기찻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유백영 사진작가는 8월 7일까지 서학동사진미술관(대표 이일순)에서 전시 ‘유백영의 길’을 연다.
그는 이제는 사라진 오래된 기차역, 낡은 철로, 은퇴를 앞둔 역무원, 새로운 희망을 찾아 떠나는 젊은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노부부, 여행하는 연인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여행의 출발지이자 종착지인 기찻길에서 만난 인연들을 사진으로 남긴 것이다.
전시된 사진 모두 의미가 있지만, ‘2016.04.03. 양보역’의 사진은 더욱더 의미가 남다르다. 다른 사진보다 의미가 있는 것은 양보역이 폐쇄되기 전인 2014, 2015년의 모습과 함께 2016년 양보역에서 내린 마지막 손님의 모습까지 사진으로 기록됐기 때문이다. 이곳은 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우보리에 세워진 간이역이었지만, 2016년 폐쇄됐다.
이밖에도 유백영 사진작가는 임피역, 오산역, 횡천역 등도 사진으로 남겼다. 서학동사진미술관은 지금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여운을 남기는 사진으로 가득하다. 무언가를 찾아, 누군가와의 행복한 추억을 위해 길을 나선 사람들의 발자국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전시다.
유백영 사진작가는 천주교 전주교구 가톨릭사진가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 유백영 법무사무소 소장, 전라북도사진대전 초대작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속 사진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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