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학계의 노벨상' 필즈상 수상은 대한민국 수학의 쾌거이며 노벨상 수상도 멀지 않았습니다"
대한수학회 금종해 회장(65)은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 교수 연구의 많은 부분이 한국 고등과학원에서 이루어졌다"며 " 올해 국제수학연맹(IMU)이 한국 수학의 국가등급을 최고 등급인 5그룹으로 상향한 것에 이은 한국 수학의 쾌거로서 머지않아 우리나라가 노벨상도 수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4년 국제수학연맹 초청강연자 심사위원 활동과 2018년 세계수학자대회(ICM) 초청강연자로 선정된 바 있는 군산 출신의 금 회장은 군산금광초, 군산중, 전주우석고,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 대학원 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프린스턴대 방문교수, 유타대, 건국대 교수를 거쳐 포항공대 이사, 고등과학원 교수, 제6대 고등과학원 원장을 역임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학자이다.
1946년 창립되어 우리나라 기초과학을 선도하는 대한수학회는 수리과학의 발전과 차세대 수학 인재 육성 등을 목적으로 현재 국내 회원 4200여 명으로 구성되었으며, 1981년에 국제수학연맹에 가입한 이래 최단기간에 최고 등급인 5등급 국가로 승급되어 한국 수학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2022국제수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을 이끈 금 회장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104개국 589명의 학생이 참가해 경연을 펼쳐 대한민국이 종합 2위를 달성하며 대한민국 수학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금 회장은 ”AI , 빅데이터 등 수학에 기반하지 않은 것이 거의 없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문제 해결 능력과 통찰을 통한 창의력 배양 등 제대로 된 수학교육을 해야 국가 발전에 더 밝은 미래가 있다”며 "시험 문제 풀이를 위한 기계적 반복 훈련은 성적 향상은 시킬 수 있지만 학생의 적성 개발과 학습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사고의 확장성을 저해하는 학습법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7월 국제수학연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금 회장의 임기는 내년, 2023년 1월부터 4년간이다.
서울=송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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