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정인승 선생 정신선양 전국 시낭송 대회가 지난 8일 계북면 참샘골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회는 계북면 주민자치 위원회 주최, 정인승 한글학교 주관, 장수군청 및 전라북도교육청, 장수군 애향교육진흥재단, 장수문화원 후원으로 진행돼 정인승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 전국적으로 많은 참여를 이끌어 냈다.
건재 정인승 선생은 장수군 계북면 출신으로 일제 강점기 민족 말살 정책의 혹독한 감시와 탄압 속에서 ‘우리말’이 산산이 흩어질 위기에 처했을 때 ‘말과 글을 잃게되면 그 나라 그 민족은 영영 사라지고 만다’는 정신으로 한글을 지켜낸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학생부 30명, 일반부 13명으로 구성됐으며, 현장에서 시낭송 경연을 진행해 관람객이 가을의 화창한 날씨와 감성에 어울리는 주옥같은 시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대회 결과는 일반부 대상 하태숙, 금상 우모세, 은상 김영자, 신방윤씨 외 동상 10명과 장려상 12명이 수상했다.
또 학생부는 대상 최예준, 금상 배민서, 이서우, 은상 이수연, 채호림, 채예린, 최민준 외 동상 6명이 수상했다.
대회 참여한 관람객은 “참신한 방식의 우리말 사랑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감명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본 대회가 더욱 활성화 되어 더욱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훈식 군수는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정인승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본 대회가 번창해 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나아가 장수군 문화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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