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쾌적한 생활공간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실내 공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공기청정기 8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미세먼지 제거성능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을 충족했으나 제품별로 주요 성능(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자동모드 미세먼지 제거성능, 소음 등)에 차이가 있었고, 구입가격은 최대 6배, 연간 유지관리 비용도 최대 약 2배 수준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청정기 작동 시 집진에 의한 미세먼지(지름 0.3㎛) 제거성능을 면적(m2)으로 환산한 값인 표준사용면적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표시값의 90% 이상)을 충족했고, 제품별로 51.5m2 ~ 85.2m2* 범위 수준이었다.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인 폼알데하이드·톨루엔, 3대 생활악취의 원인이 되는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초산 등 5개 가스의 제거율을 확인한 결과, 6개 제품*이 평균 87%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동모드 설정에서 고농도의 미세먼지(지름 0.3㎛)가 보통 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소요된 시간*을 측정한 결과, 6개 제품(삼성(AX070B812SND), 위닉스(APRM833-JWK), 코웨이(AP-2021A), 쿠쿠(AC-20T20FWH), LG(AS202NBHA), SK매직(ACL-20U1C)이 9분 이내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제품별로 필터 권장교체주기는 최소 6개월 ~ 최대 14개월로 차이가 있었으며 1년마다 교체할 경우, 쿠쿠(AC-20T20FWH) 제품이 5만4,2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ACL-20U1C) 제품은 12만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2.2배 차이가 있었다.
공기청정기 구매 시 제품별로 주요 성능(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자동모드 미세먼지 제거성능)·구입가격·연간 유지관리 비용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테스트 결과를 참고해 사용 목적과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
소비자가 공기청정기를 사용할때에는 활한 공기 순환을 위해 주변(벽, 천장 등)과 충분한 간격을 두어 설치하고, 제품마다 공기흡입구, 배출구 등 구조가 다르므로 사용설명서를 참조해 설치해야 한다.
청소 및 손질은 전원플러그를 반드시 뽑고 팬이 회전을 완전히 멈추면 실시하고, 제품 고장이나 감전의 원인이 되므로 직접 물을 뿌리거나 가연성 스프레이, 액체 세제 등을 이용해 청소하지 않는다. 효과적인 공기청정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설명서에 명시된 필터의 세척방법 및 교체주기에 따라 주기적으로 관리한다.
공기청정기 관련 소비자문제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전북소비자정보센터(282-9898)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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