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17~18일 59건 출동
19일 오전까지 대설 예비 특보 전망
지난 주말 도내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7일 오후 2시 15분께 김제시 금산면 금산사IC 인근의 한 도로에서 소형 트럭과 승용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트럭 운전자 A씨(74)가 다리를 다치는 등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같은 날 오전 9시 45분께는 군산시 신관동 신관 교차로 인근에서 화물트럭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전도돼 운전자가 경상을 입기도 했다.
18일 전북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8일 오전까지 차량 등 장비 77대와 소방 인력 231명을 동원해 구급 52건, 구조 3건, 안전조치 4건 등에 대응했다.
소방관계자는 “밤사이 작은 미끄러짐 교통사고는 잦았지만, 이미 얼어버린 도로 위를 차들이 천천히 주행했기 때문에 중상을 입은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전북경찰의 경우 정확한 집계가 이뤄질 수 없다는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밤사이 가벼운 접촉 사고 발생은 많았지만, 교통사고 원인이 눈길 미끄러짐으로 인한 사고인지 파악이 힘들어 눈길 관련 사고 발생 수를 집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18일 전주 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북은 지난 17일 오전 5시부터 고창과 부안, 군산, 김제 등 4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것을 시작으로 도내 전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 누적 적설량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군산 말도 36.3㎝, 고창 상하 24㎝, 군산 산단 19.4㎝, 새만금 17㎝, 순창 복흥 15.1㎝, 김제 진봉 14.6㎝, 임실 13.7㎝ 등을 기록했다.
19일에도 기온 역시 크게 떨어져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도내 일부 내륙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에서 영하 7도, 오는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0도에서 영상 3도에 머물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전주 기상지청 관계자는 “눈이 긴 시간 이어지면서 쌓인 눈으로 인한 비닐하우스나 약한 구조물 붕괴, 나뭇가지 부러짐 등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 달라”며 “눈으로 인해 차량 고립의 가능성도 있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 확인과 차량 이용 시 월동 장비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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