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 젖줄인 요천이 자연 생태적 가치를 활용해 공간·사회적 기반을 융합한 친환경 수변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환경부의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공모사업'에 국가하천 요천이 최종 선정돼 국비 244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선8기 공약사업인 '요천 시민공원 조성' 실천 차원에서 추진됐다.
수질, 생태 등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된 사업들을 지역발전과 연계하고 일원화해 안전하고 깨끗한 친수공간으로 창출한다.
지난 2020년에 발생한 수해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치수 안전성 확보와 수생태계 복원 및 친수공간 조성으로 하천의 재기능도 개선시킨다.
남원시는 국비를 포함해 총 489억원의 사업비(사업기간 10년)를 투입해 요천(L=17.8km)에 치수사업, 수질 및 환경사업, 친수사업 등 다양한 하천사업을 통합적으로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제방보강 및 하도 육역화 방지 등을 통해 홍수피해에 대한 항구적 대책도 마련했다.
사업을 통해 물의정원, 근린둔치, 필터가든, 생태탐방 캠핑장 등 친수사업으로 광한루원과 관광지를 연계한 도심 관광 활성화로 지역발전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방보강 및 시설물 개량으로 수해를 예방하며 생태탐방 자원의 활용, 하도육역화 방지, 문화자원 및 주변 관광인프라와의 연계로 투자유발효과에 기대된다.
향후 환경부는 내년까지 사업대상지에 대한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요천은 광한루원, 함파우 유원지 등 관광지를 연결하는 통로이자 도심과 자연의 중심축으로 최근 친수 하천에 대한 시민 수요가 늘고, 대규모 수해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홍수에 안전하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친환경 수변문화 공간을 통한 심적인 위로가 요구됐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지역경제 선도와 문화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는 명품하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직접 중앙 공모사업에 발로 뛰는 등 적극 대응해 국비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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