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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전주 고교생들이 싹 틔운 바람꽃, 활짝 피어나다

오는 10일부터 29일까지 전주 서학동사진미술관서
1987년 전주 고교생들이 만든 동아리 '바람꽃'
36년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여..."바람꽃,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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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 향연 포스터

1987년 전주 고교생들이 모여 동아리 '바람꽃'을 피웠다. 청소년 문화가 척박했던 시기에 고교 예술 문화를 형성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동아리 '바람꽃'의 시작을 기념하고 도내 문화예술 청년들의 작업 산실을 마련하기 위해 36년 만에 다시 뭉쳤다.

1987년 당시 동아리 '바람꽃'의 회원들이 전주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다시 모여 오는 10일부터 29일까지 전시회 '바람꽃-향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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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쌓다', 박종갑

동아리 '바람꽃'은 미술, 음악, 문학, 사진 등 문화예술 창작을 하는 전주의 고등학생이 모여 만들었다. 당시 고교생들의 대외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청소년 문화에 새로운 비전 및 이정표를 제시하는 동아리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36년이 지나서야 동아리 회원 일부가 다시 모이게 됐다. 고교생으로 시작했던 동아리가 어엿한 중년이 돼서 만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전시는 1987년 결성된 동아리 '바람꽃'을 기념하고 향후 지역 예술 청년을 지원할 방향 및 로드맵을 구성해 해마다 새롭게 피어날 예술 청년 동아리 '바람꽃'의 서식지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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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 이주리

전시에는 강다현, 강용진, 강푸름, 박영철, 박종갑, 이주리, 임창현, 이영란, 임솔빈, 진철, 전수영 등 작가 11명이 참여했다. 수묵화, 유화 작품, 사진, 포스터, 도마, 디지털 드로잉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전시한다.

바람꽃 관계자는 "30년이 훌쩍 지나 여전히 창작 활동을 이어가거나 문화예술계에 몸담은 회원들이 다시 전주에서 모였다. 이번 전시는 또 다른 시작과 시각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독립적이고 주체적이고 창의적이었던 씨앗들이 어떤 형태로 발아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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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 #향연 #서학동사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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