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튜브트레일러 생산 ㈜에테르씨티와 투자협약 체결
2025년까지 테크노2산단 7만321㎡ 부지에 597억 투자
수소 튜브 트레일러를 생산하는 수소 전문기업인 ㈜에테르씨티가 완주군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에 대규모 투자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완주지역이 전북 물류와 수소 중심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완주군은 지난 연말 코웰패션과 물류용지 14만 5800㎡(4만 4109평) 부지에 2200억 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에테르씨티 투자협약에 따라 완주테크노밸리제2산단 분양률이 70%에 육박하게 됐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유희태 완주군수, 위선호 ㈜에테르씨티 대표, 최충식 완주테크노밸리㈜ 사장은 16일 오전 11시 30분에 전북도청에서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에테르씨티 투자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에테르씨티는 이날 협약에서 테크노2산단 부지 7만 321㎡(2만 1272평)에 오는 2025년까지 총 597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전북도와 완주군은 관련 법령과 조례에 따라 인센티브 제공 등 각종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에테르씨티는 계획 기간 내 투자와 130명의 고용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에테르씨티는 복합소재 압력용기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첨단소재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완주에 신설되는 공장에는 이런 특화기술을 활용해 탄소섬유 등 복합소재를 활용한 운송용 초대형 압력용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압력용기 재검사장을 설치해 수소용기 사용수명 연장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완주공장에서 생산할 제품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를 활용할 예정이어서 도내 탄소산업에도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테르씨티는 △완주군이 세계 최초의 수소트럭 상용화와 국내 유일의 수소버스 생산 지역이라는 점 △수소경제의 핵심 인프라인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가 들어서는 지역 △탄소도시 전주와 인접해 있다는 점 등을 눈여겨 보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수소와 탄소를 융합한 사업을 하기에 완주군만한 곳도 드물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ㅏ.
에테르씨티의 투자협약을 통해 완주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 총 4478억 원의 기업투자를 유치했으며, 테크노밸리 제2산단의 분양률도 협약 기준 24개 기업 60.9%까지 상승하게 됐고, 현재 협상을 완료한 2개 기업의 투자협약까지 체결될 경우 분양률은 71%대로 올라가게 된다.
완주군은 테크노 제2산단에 각종 물류기업이 입주하는 등 ‘대한민국 물류 메카’를 지향하는 상황에서, 수소기업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에 나서 ‘물류와 수소’의 양대 축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완주군은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활용해 물류와 수소 전문기업을 집적화하는 등 ‘대한민국 수소경제 1번지’의 입지를 확실히 굳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올들어 외국계 기업인 플라스틱옴니엄 코리아 뉴에너지(주)에 이어 수소 전문기업인 ㈜에테르씨티가 완주군에 투자하기로 해, 수소경제 육성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수소경제 육성과 수소 전문기업 성장을 위해 군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계 기업인 플라스틱옴니엄 코리아 뉴에너지㈜는 지난 6일 전북도청에서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5년까지 536억 원을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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