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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하장천 확장공사 3구역 주민들, 영농활동 불편 우려 제기

주민대책위 "농민들 의견 수렴하지 않고 공사 강행" 반발
교량 추가설치, 용배수로 개설 시공방법·형식 변경 등 요구
전북환경청 "요구 사항 예산반영 검토해 기재부 설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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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면 침수피애대책위원회 위원들이 배수로 U형 플륨관(600㎜) 시공현장에서 농민들의 우려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장훈기자

정읍시 고부면 신흥리에서 부안군 동진면 장동리까지 14.3㎞ 구간에 걸쳐 고부천유역 홍수방지대책사업 일환으로 하장천 확장공사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3공구 사업구역내 주민들이 공사 진행과정에서 민원사항을 수렴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읍시 고부면·영원면, 부안군 보안면·주산면·줄포면 주민 대표들이 참여하고 있는 고부천 침수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임기택)에 따르면 고부천 유역에 반복적인 홍수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1998년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민원을 청구했다.

이에 2009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동진강 유역종합치수계획이 수립되고 2010년 고부천 흥덕고지배수로 설치공사 실시설계 용역이 발주되어 국가하천 고부천 홍수량 일부를 하장천에서 분담하도록 흥덕배수로를 확장하는 사업이 실시되고 있다.

하장천을 기존 10∼20m까지 폭을 120m∼150m까지 확장 공사에 1741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익산국토관리청에서 환경청으로 사업시행부처가 이관되어 추진되고 있다.

침수피해대책위원회는 "사업은 치수안전성 확보와 농민들의 편의가 증진되어야 한다"면서 "1∼3공구 전체 사업구간 내 교량이 39개소에서 9개소로 줄어들면 농기계 이동등에 불편이 초래되는 만큼 교량 추가설치가 요구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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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대책위원회 위원들이 농민들의 영농편의 등을 위해 교량 추가설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장훈기자

특히 "하장천 확장에 따른 용배수로 U형 플륨관의 설계규격이 600㎜로 작아 담수및 배수 효율이 떨어지며 농기계대형화로 깨질수 있고, 잦은 유지보수 문제가 발생할수 있다"며 "1000㎜ 규격 또는 내구연안을 따져보면 콘크리트 타설로 공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책위는 "현장에서 용배수로 개설 시공방법과 형식 변경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2020년 872명 주민들이 서명한 민원서를 제출하기도 했지만 반영된것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새해 들어 주민 의견 전달을 위해 전북지방 환경청장 접견신청을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시공상의 경제성만 중시하고 사용자인 농민들의 의견을 헤아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북지방환경청 관계자는 "홍수방지를 위해 지방하천을 국가예산으로 어렵게 추진하는 사업에 그동안 사업구역 내 주민, 국회의원 등과 간담회 및 현장 설명회도 실시하면서 설계 적절성에 따라 시공하는데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교량 5개 추가 건설과 용배수로 일부구간 콘크리트 타설 예산반영을 검토해 기재부를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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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고부천 #홍수방지대책 #하장천확장 #주민대책위원회 #전북지방환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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