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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종 소설가 ‘삼봉이 순자 연대기’ 출간

-우리나라 격동시대 경제사 한 단면을 방글라데시 무대로 ‘공정과 분배’ 문제 제기
-총 11부 구성된 이야기, 현대사 관통하는 혼란과 교착의 순간 파노라마처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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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이 순자 연대기 표지/사진=교보문고 제공

백시종 작가가 장편소설 <삼봉이 순자 연대기>(문예바다)를 출간했다.

책은 ‘세모로 된 세상’, ‘우리들의 묵정밭’, ‘평등은 없다’, ‘럭키 서울’, ‘불어라 바람아’, ‘벵골 이야기’, ‘방글라데시의 인연’, ‘모감주나무 아래서’, ‘손톱 낙원’, ‘절반의 분배’, ‘벼랑 끄트머리’ 등 총 11장으로 구성돼 있다.

방글라데시를 무대로 하는 이번 작품에서는 작가의 머릿속에서 24년간 숙성시켜 온 우리나라 격동 시대의 경제사 한 단면을 ‘공정과 분배’ 문제를 제기하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등 한국형 자본주의 인간의 성장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임정현 문학평론가는 “이 소설이 자본을 대하는 태도와 관습이 전혀 ‘문학적’이지 않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 소설은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정확하게 좌표화하기 위해 써내려 간 절박한 비망록과도 같아 결국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들’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라고 평가했다.

백 작가는 “머릿속에서만 오래 숙성시켰던 단편적인 기억들을 끄집어내 밀가루 반죽 치듯 주무르고 때리고 밟고 어루만져 이번 소설을 탄생시켰다. 그동안 대재벌 회사에 몸담으며 의문을 가졌던 우리나라 경제가 압축성장한 과정을 나름대로 추적하고 증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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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종 작가

그는 1967년 동아일보·대한일보 신춘문예로 데뷔해 한국소설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채만식문학상, 류주현 문학상 등을 받았다.

전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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