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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분 동화작가, 장편동화 ‘줄탁이’ 선보여

볼품없고 허약한 아기 오리의 성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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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분 장편동화 <줄탁이>(청개구리)

볼품없이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던 아기 오리의 흥미로운 성장 이야기를 엮은 신작이 나왔다.

박예분 동화작가의 저학년 장편동화 <줄탁이>(청개구리)가 그것이다.

아기 오리를 의인화해서 허약하게 태어난 존재가 고난을 이겨내면서 씩씩하게 성장해 가는 훈훈한 이야기가 책에 쓰였다. 

책의 주인공 아기 오리는 19마리의 아기 오리 중 맨 마지막에 태어나 ‘줄탁이’란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알에서 스스로 나오지 못해 밖에서 도움을 받아 태어난 경우를 빗댄 ‘줄탁동시’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아기 오리가 지닌 출생의 고난을 상징한 것이다. 

늘 우당탕탕 말썽을 피우면서 하루하루 쑥쑥 커 가는 아기 오리 ‘줄탁이’. 

이 책은 천방지축 사고뭉치인 아기 오리 ‘줄탁이’의 사소한 일탈과 유쾌한 가족 이야기가 어우러져 한 편의 감동적인 서사를 만들어냈다. 

작가는 “오래전 시골집에서 직접 체험한 것을 토대로 이 동화를 지었다”고 설명했다. 

어머니 방에서 보호하고 있던 볼품없는 병아리를 보고 이 작품을 구상한 것이다. 

병아리는 솜털이 알 껍질에 말라붙어 나올 수 없다가 어머니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났다. 

그 바람에 솜털이 빠져 듬성듬성한 볼품없고 허약한 병아리 모습이 됐다. 

그 모습을 보고 작가는 “생명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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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분 동화작가

그는 “귀한 생명을 얻고 세상에 태어난 특별한 병아리는 고난을 이겨내고 태어난 소중한 생명인 만큼 더욱 건강하게 살길 응원했다”며 “그런 바람이 이번 동화에 가득 담겨 있다”고 말했다.

작가는 2003년 ‘하늘의 별따기’로 아동문예문학상을 받고 200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솟대’가 당선돼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동시집 <발가락들이 웃는다>, <안녕, 햄스터>, <엄마의 지갑에는>, <햇덩이 달덩이 빵 한 덩이>를 냈고 동화 <부엉이 방귀를 찾아라>, <이야기 할머니>뿐 아니라 그림책 <우리 형>, <피아골 아기고래>, <달이의 신랑감은 누구일까?> 등 다수를 냈다.

전북아동문학회 회장을 역임한 그는 현재 스토리창작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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