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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기사

익산 귀금속 제조업체 지원 형평성 논란

시, 생산 현장 환경·시설 개선, 노후 장비 업그레이드 비용 등 지원
영등동 국가산단·삼기 일반산단만 포함⋯왕궁 보석가공단지 제외

익산시의 귀금속 제조업체 지원 사업 대상에 왕궁 보석가공단지가 빠져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지원 사업은 지역 내 귀금속 제조업체 생산 현장의 환경·시설 개선을 통해 생산성 향상 및 근무 환경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노후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화장실·식당·탈의실·샤워장·집진 및 환기 시설 등 시설 개보수 비용을 지원한다.

귀금속보석산업의 경우 향토사업임에도 섬유·석재산업과 달리 환경·시설 개선 지원이 없다는 익산시의회의 지적이 있자, 시는 지난해 5000만 원의 예산을 세워 귀금속 제조업체에 대한 시설 개보수 지원을 시작했다.

하지만 영등동 제1국가산업단지와 삼기면 제3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만을 지원 대상으로 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왕궁면에 조성된 보석가공단지에 입주한 업체들의 경우 아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왕궁 보석가공단지에 입주한 한 업체는 “귀금속 제조업체가 영등동 국가산단과 삼기산단에만 있는 게 아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비용을 투자해 왕궁으로 이전한 업체들도 있다”면서 “지난해에 왕궁만 빠져 있어 올해에는 꼭 포함시켜 달라고 건의를 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제외됐다”고 푸념했다.

이에 대해 시는 한정된 예산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노후가 심한 곳부터 순차적으로 지원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지원 사업이 지난해 5000만 원 규모로 처음 시작됐고, 올해도 업체별 1000만 원 한도로 5곳을 선정하는데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면서 “2020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왕궁 보석가공단지보다 노후가 훨씬 심한 영등동 국가산단과 삼기산단 입주업체를 우선 지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앞으로 순차적으로 지원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영등동 제1국가산업단지에는 55개, 삼기면 제3일반산업단지에는 23개, 왕궁 보석가공단지에는 9개의 귀금속보석 관련 업체가 입주해 있다.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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