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김 작업자에 해양레저객 및 캠핑 몰려 ‘혼잡’
윤세자 의원 “관계기관 문제 해결 위해 앞장서야”
새만금 신치항에 작업하는 어민과 해양 레저객 등이 뒤엉키면서 교통 혼잡은 물론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군산연결도로 시점부에 위치한 신치항은 과거 새만금방조제 축조 시 공사용 물양장으로 이용된 후 새만금 내측 어항들의 폐쇄에 따른 대체어항 기능 등을 위해 지난 2018년 ‘어촌·어항법’에 의해 어촌 정주어항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고군산군도 해역 김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물김의 85% 이상을 하역 및 위판하고 있다.
지역 내 물김 위판장은 군산 해망동과 신치항 두 곳으로, 신치항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1만 3700톤(154억 원)의 물김이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협소한 신치항에 물김 처리뿐만 아니라 해양 레저객 및 캠핑객들도 대거 몰리면서 큰 혼잡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난장판이 따로 없다”는 어민들의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주말 등 성수기에는 개인용 낚시레저보트를 실은 트레일러와 캠핑카, 물김을 실어가기 위한 도매 트럭 등 수 백대의 차량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어민과 해양 레저객간에 적잖은 마찰은 물론 교통사고 및 보행자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신치항의 경우 배후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구조적 한계 탓에 주차장·접안시설 등 시설 확충이 불가한 실정이다.
결국 해양레저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으로 보여 특단의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치항에 가중되고 있는 해양레저객 등의 분산을 위해 군산시가 추진 중인 인근 야미도항의 레저보트 전용 선착장과 계류장 조성사업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군산시의회 윤세자 의원은 14일 열린 제254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성수기 때에는 신치항에 최대 500대의 차량들이 몰리고 있다보니 이에 따른 이용 불편과 안전 문제가 빚어지고 있다”며 “이를 즉각 해결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야미도항의 레저보트 전용 선착장과 계류장 조성사업을 하루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하고 신치항 외에 별도의 근거리 물김 하역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군산시와 수협 등에서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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