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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 창극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8일 군산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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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해학창극 뺑파전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 공연 모습 /사진제공=전북도립국악원

남녀노소 세대 간극을 좁혀줄 유쾌한 창극이 군산에 상륙한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은 군산시와 공동주최로 해학창극 뺑파전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를 8일 오후 3시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무대를 펼친다.

지난해 부안을 시작으로 한 창극단의 도내 시·군 순회공연이자 군산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창극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는 코로나19로 멈춰진 일상의 회복을 기원하고자 김일구 명창의 원작인 뺑파전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1981년에 처음 만들어진 뺑파전은 심청전에서 뺑덕어멈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획기적인 작품이다. 

신파이기만 한 심청전을 뺑파라는 인물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유머와 해학의 세계로 관객들을 이끄는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번 창극은 원작 일부를 각색해 현대적인 감각과 시대적인 상황에 맞춰 새롭게 제작한 작품이다. 

뺑파가 심봉사의 마음을 흔든 뒤 호랑이에게 벌을 받는 장면은 통쾌하면서도 애잔한 여운을 남긴다. 

뺑파전은 극중 인물의 개성이 돋보이며 노랫가락도 흥겨움을 더한다.  

기존 뺑파전과 차별화된 점은 호랑이 장면의 배치, 풍물팀, 아낙들의 등장으로 3인극 중심의 창극에 풍성함을 더하고 황성궁궐잔치 노래자랑 대목을 추가해 유쾌함을 추가한 창극이다.

소리는 지루하고 고루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 맛깔스러운 해학과 풍자에 커다란 감동과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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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해학창극 뺑파전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 공연 모습 /사진제공=전북도립국악원

주인공인 뺑파 역은 창극단 지도위원인 김세미 명창이 맡았다.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그는 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 추담제 ‘수궁가’ 보유자다.

심봉사 역을 맡은 김도현은 다수의 창극에서 주인공으로 주목을 끌기도 했으며 KBS 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장원,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대통령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황봉사 역의 박현영은 지난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들과 함께 창극단, 무용단 풍물팀, 관현악단 황승주 음악감독을 비롯해 수성반주단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제작은 조영자 창극단장이 총감독을 맡고 각색 정선옥, 연출 오진욱, 작창 김영자, 음악감독 황승주, 안무 배승현 등이 참여했다.

오진욱 연출가는 “전통 창극인 판소리 심청전의 원형을 최대한 살리고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며 “각 장면의 참신한 해석을 곁들여 대중과 가깝게 호흡하는 공연이 되도록 연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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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해학창극 뺑파전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 공연 모습 /사진제공=전북도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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