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마실길 시인학교에서 시 공부해와
변산마실길 시인학교(지도 시인 김기찬)는 종합문예지 <표현> 봄호 신인상으로 곽미르 씨와 김순숙 씨가 등단했다고 12일 밝혔다.
곽 시인은 신작 시 '나는 상처다' 등 4편을 응모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진은 그의 시에 대해 “시의 발상법이 철학적 화법이다. 역설법으로 상징해 내는 시의 구성은 시의 결기를 탄탄하게 한다”며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어법을 끌어들이는 관조의 시선이 날카롭다. 결국 시의 성과를 알차게 거둬서 성공한 시들이다”고 평했다.
곽 시인은 전북 남원 출생으로 전주 양현초등학교 행정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곽 시인은 “시를 쓰면서 순간의 감정을 온몸으로 걸러내 표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 나를 뛰어넘어 넓은 세상으로 뚜벅뚜벅 진중하게 걸어 나가고 싶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신작시 ‘홀몸 노인’ 등 4편을 응모해 당선의 영예를 안은 김 시인에 대해서는 심사진은 “서정시의 전형을 보는 듯하다”면서 “회화적 요소가 극대화돼 있으며 시행마다 은유가 팽팽해 시를 감동으로 맞이하게 한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늦깎이로 문단에 데뷔한 김 시인은 충남 천안 출생으로 3년째 변산마실길 시인학교에서 시 공부를 해 왔다. 격포에서 서해 피싱샵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시를 써오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표현해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약간은 두렵고 설레는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 진정성을 놓지 않고 끝까지 쓰는 시인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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