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형 외식업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청년 창업 지원 및 정착 유도
뚱’s 파스타, 익산제빵소, 호랑이곳간 등 3개 팀 안정적 수익 창출 중
익산 구도심에 자리한 청년공유주방이 청년 창업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역의 청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성장과 안착을 유도하는 공간에 입점한 청년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행착오를 이겨내며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지난 14일 오전 11시께 KTX익산역 앞 청년공유주방. 익산 음식·식품교육문화원 2층에 자리한 이곳은, 입구에서부터 청년 업체들의 소개를 통해 다양한 청년들이 꿈이 펼쳐지고 있는 공간임을 알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카페 같은 분위기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공간에 왼쪽으로 뚱’s 파스타와 익산제빵소, 호랑이곳간 등 청년 입주업체 3곳이 나란히 자리해 있고, 가운데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 있다.
오른쪽 창가 자리에서도 익산역 앞을 바라보며 차나 식사가 가능하다.
주문은 무인 키오스크로 한다.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와 덮밥, 볶음우동, 탕수육에서부터 빵과 쿠키, 아기자기한 케이크와 음료까지 단품으로 혼밥하기도 좋고 여럿이 함께 세트로 즐기기도 좋은 메뉴가 가득하다.
3곳 모두 점심시간 전 식재료 준비가 한창이다.
푸드코트 형식으로 직접 와서 식사도 가능하지만 배달형 외식업 위주라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요리가 만들어지고 배달기사가 수시로 오간다.
“딩동~ 배달의 민족 주문~”
점심식사 시간이 다가오자 잠시 짬을 내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배달 주문이 계속 이어졌다.
뚱’s 파스타 오승영(25), 익산제빵소 송지원(28), 호랑이곳간 유세연(26) 등 3명의 청년들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가게를 운영하는 게 꿈이다.
공고 현수막, 지인 소개 등을 통해 청년공유주방 입점에 도전, 4개월여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영업을 시작했고 현재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꿈을 위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초기 시행착오를 딛고 미래를 위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는데 있어 청년공유주방은 그야말로 든든한 지원군이다.
임대료 50%와 전기·수도요금 전액이 지원돼 초기 창업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실제 입점 청년들이 한목소리로 꼽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다.
창업 마인드, 위생 관리, 원가 계산 및 부가가치 창출 등 다양한 교육과 매장 관리, 메뉴 관리, 플레이팅, 매출 및 고객 관리 등 지속적인 컨설팅 지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그 결과 영업 5개월째가 된 3곳 모두 나름대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내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지나고 밖으로 나가는 봄철이 되면서 배달형 외식업의 경우 비수기가 돼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 역시 향후 자립을 위해 겪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임대료나 공과금 등 고정 비용을 지원해 주는 청년공유주방 지원책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경쟁력을 갖춰 온전히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꿈을 꼭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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