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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만의 전주역 증축 내달 첫 삽…협소한 역사 탈피 과제

내달 착공…사업비 450억 중 건축비 370억 원
전주시·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 합동추진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주차·편의공간 확충
선상역사 연결 검토 등 중장기 사업 추진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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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9일 전주역 광장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2025년까지 450억원의 사업비로 42년 만에 대대적인 전주역 개선사업을 추진, 오는 5월 시작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주의 얼굴인 전주역사 증축공사가 42년 만인 다음달 시작된다. 

그러나 전북지역에 최근 새로 지어진 다른 역사나 타 지역 역사의 신축, 증축공사 규모와 비교해 볼 때 도청소재 도시이자 매년 관광객이 1000만명 이상 찾는 도시의 규모에 맞지 않는 역사라는 지적이 여전한데, 향후 추가 증축 등 작은 역사 규모를 탈피하기 위한 사업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주시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는 19일 전주역 광장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전주역사 개선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브리핑에는 우범기 전주시장, 유성기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장, 윤동희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장이 참석해 새롭게 바뀌는 전주역사를 소개하고 향후 공사 일정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세 기관은 전주역사 증축을 위해 지난 2018년 10월 위·수탁협약을 체결하고 국가철도공단 300억, 한국철도공사 100억, 전주시 50억 등 전체 사업비 450억 원을 분담하고 다음달 공사에 들어가 2025년 12월에 공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번 증축사업이 마무리되면 전주역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연면적이 4배 가량 늘어나고 (기존 2588㎡→1만1210㎡)과 주차대수(기존 지상 124대→지상 139대·지하 89대 등 228대)가 확충된다.

더불어 시는 기존 전주역사 내에서 자주 발생하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택시 대기장소와 일반차량·주차장 진입차량간 동선을 분리하는 교통체계 개편도 추진한다. 

시는 공사기간 전주역 뒤편 장재마을 철도부지에 150대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동시에 혁신관광소셜플랫폼 조성 예정지에도 150대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과거 도내 나 타 지역 역사 신·증축 사업과 비교해 전주역사 공사 규모가 너무 작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2015년 정읍역의 경우 38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어졌고, 2014년 익산역 역시 274억원이 소요됐다. 다른 지역의 경우 오송역(2010년 건립, 2200억 원), 송정역(2015년, 431억 원), 천안아산역(2004년, 644억 원) 등의 예산이 투입됐다.

반면, 전주역사 증축비용은 순수 건물 증축에 370억원 정도만 소요되고 나머지는 주변 인프라 조성 등의 예산이어서 인건비와 자재비 인상요인 등을 감안한다면, 턱없이 작은 규모이고 역 수요와 시민들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우범기 시장은 "전주역사 증축은 역세권 개발 및 복합환승센터 조성과 맞물려 전주역 개선을 위한 1단계 사업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선상역사등이 추가로 건립되면 전주역의 규모는 문화·관광요소가 어우러져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동희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장도 "중장기적으로는 증축하는 신역사와 기존역사 간에 연결통로를 만들고 선상역사로 연결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갖고 있다"며 "사실상 이번 증축은 전주역 증축의 시작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역은 1981년 5월 현재 위치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하루에 KTX 43편을 비롯한 철도 74편이 정차하는데, 하루 이용객만 1만 여명에 달한다. 

우 시장은 "긴 공사기간 전주역을 이용하는 분들이 다소 불편을 겪을 수 있겠지만 보다 큰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해주시고 대중교통 이용 등으로 전주역 개선에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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