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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속 주인공에 빙의된 삶.. 윤영근 작가, ‘세월을 등에 지고’ 소설집 발간

소설이라는 형식에 향토적인 매력 담아 따뜻한 인간미·내면적 갈등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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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등에 지고 표지. /사진=신아출판사 제공

소설 속 등장인물 발자취 따라간 '빙의된 삶'.

'향토작가' 윤영근 작가가 소설집 <세월을 등에 지고>(신아출판사)를 출간했다.

이번 책에는 윤 작가가 어린 시절 실제로 접했던 인물들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역사 속 인물 이야기부터 현존하는 인물의 삶과 역사적 사건 등 총 21편의 소설이 담겨 있다.

책에는 판소리 명창 송흥록, 국창 이동백, 여류문인 김삼의당, 백용성 스님, 여류명창 이화중선, 가야금병창 인간문화재 강정렬 등 세간에 잘 알려진 유명인부터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서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이처럼 작가는 세상 속 인물들의 단순한 일화가 아닌 인간이 속한 집단이나 국가와 관련된 군상들의 이야기, 인물들은 다뤘다. 특히 사회적 관점에서 인간과 지역 공간 간의 공진화를 지향하며 인간의 근원적인 삶의 의미와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윤 작가의 소설에는 지역을 바라보는 관점이 화두다. 그의 작품에는 지역민에게 친근한 지명과 사투리가 등장한다. 이처럼 윤 작가의 이야기는 일반적인 평전과 달리 소설이라는 형식에 향토적인 매력을 담아 작품 중 인물들의 따뜻한 인간미와 내면적 갈등까지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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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근 작가. /사진=신아출판사 제공

윤 작가는 “내 안에 소설가의 꿈을 심고 살아온 세월이 어느덧 60년이 넘었다. 20대 초반의 대학 시절 한의학 분야를 전공하면서도 소설을 써야겠다는 열망은 끊임없이 자라고 있었다”며 “소설가의 삶이 자신의 삶보다는 타인의 삶에 더 많이 고뇌하는 삶이 돼야한다고 보았을떄 소설가로서의 내 삶에 비교적 충실했다고 자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980년 문예지‘월간문학’에 소설‘상쇠’로 등단했다. 한국예총 남원지회를 창립 후 33년 동안 지부장을, 전북문인협회에서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상쇠>, <광한루 예찬 시선>, <펑설 흥부전> 등이 있다. 

전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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