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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울리는 온라인 투자사기단 발본색원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서민들을 울리는 온라인 투자사기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피해자 상당수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가 조직적인 사기범죄에 휘말렸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이 더 크다. 범행수법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주식과 부동산, 가상화폐 등 온갖 영역에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투자사기는 과거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서 진행됐지만 요즘 같은 온라인 시대에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인터넷 광고 글을 통해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전주에서도 이같은 온라인 투자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채팅방에 지역의 부동산 개발정보와 재테크 정보 등을 미끼로 내걸어 투자를 유도한 후 투자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사기단은 상대적으로 부동산 투자·재테크에 관심이 높은 개발예정지역을 골라 해당지역 온라인 카페 등을 공략하는 전국 조직으로, 전주지역 역시 에코시티·감나무골 재개발 등이 최근 수년간 개발이슈로 오르내리면서 타깃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채팅방을 매개로 소시민들의 내집마련 꿈을 악용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나쁘다. 경기는 여전히 어렵고 대출금리마저 갈수록 오르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내집마련에 보탬이 될까해서 투자권유에 응한 서민들이 덫에 걸려 피눈물을 흘렸다. 

문제는 갈수록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실효성 있는 예방대책이 없는데다 범인 검거도 사실상 쉽지 않다는 점이다. 온라인 투자사기는 보이스피싱이나 인터넷 도박처럼 다국적 조직범죄인 경우가 많고 범행수법도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 재테크 열풍 속에서 갈수록 진화하는 온라인 투자사기를 뿌리 뽑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획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물론 강력한 처벌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아울러 시민들도 온라인에서 부동산 개발과 재테크 정보 미끼에 걸려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상식을 넘어서는 수준의 고수익을 내세워 투자를 권유한다면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할 것이다. 부동산 개발 등 투자 관련 정보를 공유하자는 명목으로 치밀하게 접근하는 작전세력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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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투자사기 #발본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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