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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완주 비봉면 축구 국가대표 3명 배출 화제

박규현, 장윤지, 김지애
근성과 투지가 응축된 DNA 지역특성 해석 눈길

완주군 비봉면이 축구 국가대표만 3명을 배출해 화제다.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박규현, 여자국가대표 상비군출신의 장윤지, 여자 청소년 대표 출신의 김지애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축구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인구 1800명의 작은 면에서 축구 국가대표를 3명이나 배출한 배경은 무엇일까. 이지역의 독특하고 유서 깊은 역사에서 그 배경을 찾는 이들의 견해가 흥미롭다.

향토사학자이기도 한 유희빈 전 도의원(77)은 “비봉면은 완주군 의병활동의 중심지역으로 일제에 항거해 항일 운동이 일어났을 만큼 의기와 투쟁심이 강한 지역이다”며 “비봉면민에게 자연스레 베어든 남다른 투지와 정신력이 축구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장윤지 선수 아버지 장지권 씨(69)는 “비봉면 천호마을은 과거 박해를 피해 숨어들어온 천주교 교우촌이다”며 “신앙을 지키기 위해 험준한 산악을 목숨 걸고 넘나들어야 했던 근성과 투지가 응축된 DNA로 이어져 그라운드를 내딛고 달리는 축구선수를 많이 배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형숙 비봉면장은 “고난을 맞아도 쉽게 꺾이지 않았던 비봉면의 역사와 정신을 축구선수들이 이어받은 것 같다”며 “최근 박규현 선수가 국가대표가 되고 비봉면출신 역대 축구국가대표가 3명이나 된다는 사실에 주민들은 많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비봉면에 주소를 두고 있는 박규현 선수는 독일 분데스리가 브레멘 소속으로 최근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장윤지와 김지애 선수는 각각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서울시청소속으로 WK리그(여자축구리그)에서 수비수와 미드필더로 맹활약했고 지금은 둘 다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2010년대 중반까지 여자축구의 부흥을 이끈 주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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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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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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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애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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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비봉면 #축구DNA
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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